누구나 쉽게 즐기는 MMORPG...60개국 회원 3000만명 롱런

[14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IP로 개발된 '카발온라인2'. 사진=이스트게임즈]

2005년에 출시한 온라인 게임이 있다. 바로 ‘New-Age Stylish Action MMORPG’를 표방한 ‘카발온라인’이다.

‘알약’으로 유명한 보안전문회사 이스트소프트가 2002년 자사의 이름을 단 게임을 개발 시작했다. 신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팀을 시작으로 2003년 1월 개발 조직 구성했다.

■ 4년간의 개발 출시, 포털 게임 관련 검색 순위 1위

초보자들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MMORPG이라는 컨셉은 딱 들어맞았다. 완성도 높고 재미있는, 박진감 넘치는 진행에 화려한 액션이 어우러졌다. 드디어 2004년 11월 500명의 베타테스터와 함께한 첫 베타테스트를 시작으로 총 3차에 걸친 테스트 진행했다.

2005년 치열해진 MMORPG 시장 속 후발주자로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어려운 재정상황 속에서 10월 31일 오픈베타 확정했다. 3일 전 프리오픈베타를 진행하고 3일간 마지막 버그수정에 매달린 끝에 성공적인 오픈베타 서비스가 가능했다.
    
[ 2005년 10월 31일 오픈베타하면서 MMORPG 시장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이스트게임즈]

이따금 서버 결함이 발생했지만 포털 게임 관련 검색 순위 1위를 고수하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그해 12월 18일 한국 서비스 정액제 전환으로 본격적인 상용화했다. 2006년 7월 부분 유료화 전환했다.

화려한 해크& 슬래시(Hack&Slash) 액션과 게임 곳곳에 사용자를 배려한 편의 요소, 성취감과 재미를 더해주는 참신한 기획 등이 어필했다.    

[‘카발 온라인’ 공개 서비스 당시 모습, 첫날 동접 6만 명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게임엔진 ‘스네이크’를 탑재, 3인칭 시점의 3D 게임 인터페이스를 구현하여 게이머들에게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제공했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게임 실행에 필요한 최소 권장 사항을 낮춰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 14년간 전세계 60여개 국가에서 3000만명 가입자...카발2, 2012년 런칭

‘카발 온라인’은 2006년 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대상을 수상했다. 14년의 한국 서비스 기간동안 대형 업데이트 48여회 진행했다.

카발 온라인은 해외서도 눈부신 성과를 기록했다. 오픈 베타 이후 2005년 12월 일본에 첫 수출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되는 문의로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 모색했다.    

[2007년 '카발 온라인' 태국 서비스 그랜드 오프닝 모습. 사진=이스트게임즈]

당시 온라인 게임시장이 막 형성되고 있던 유럽에도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2006년 서비스를 개시, 같은 해 대만과 이듬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카발 온라인’은 유럽시장에서 6개 언어로 서비스했다. 이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남미 국가에도 서비스를 개시하여 현재까지 전세계 60여개 국가에서 30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달성했다.    

[카발 온라인' 북미 서비스. 사진=이스트게임즈]

카발 온라인 고유의 특성은 해치지 않으면서 국가별 차이를 고려하여 현지화를 진행했다. 2008년 태국 게임쇼에서 최우수 온라인 게임 등 3개 부문을 수상했고, MMOsite 2009 Reader’s Choice Awards 2관왕을 달성했다. 해외 인기에 힘입어 2012년에는 제주에서 글로벌 캠프를 개최했다.

‘카발2’도 개발에 돌입했다. 2007년 개발에 착수하여 2011년 11월 3일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1000명 모집에 4만 2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를 지원하는 등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5년의 개발 끝에 2012년 11월 14일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했다.

출시 전부터 태국 시장 400만 달러(약 47억 5000만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2012 G-STAR에서 각국의 관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MMOSITE.com등 해외 게임웹진에서 카발2 오픈 소식이 유저들이 뽑은 Awesome 1위, Top10 뉴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MMORPG 게이머뿐만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MMORPG를 컨셉으로 직접 손으로 원화를 그려 적용하는 '손맵핑' 작업을 통한 뛰어난 회화적 그래픽과 ‘카발’만의 독창적 시스템, 화려한 액선 등이 특징.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대만 등에 수출했다.

■ 손바닥으로 들어온 ‘카발 모바일’ IP도 탁월 입증

글로벌 시장에서 14년간 사랑받아온 원작 ‘카발’ IP(지적재산권)의 온전한 계승이 목표한 ‘카발 모바일’이 등장했다.

“PC MMORPG는 이런 것이다” “PC 카발은 이런 재미가 있었다”라는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주고자 한 기획은 성공했다. ‘졸업생’과 ‘휴학생’에게도 다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모바일 공간은 공감대가 있는 세대들의 추억 교류의 장이자 MMORPG 전성기 시절의 그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추억여행’이었다.    

[2019년 3월 CBT를 진행한 ‘카발 모바일’. 사진=이스트게임즈]

2019년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 CBT도 주목을 받았다. 한국 안드로이드 OS에서 진행된 CBT에서 PCCU(최고 동시 접속자 수) 2550명을 기록했다. 약 6만명의 테스터가 참여, 테스트 참가자의 91%가 정식 서비스 오픈 이후 플레이 의향을 밝혔다.

‘카발 모바일’은 ‘카발 온라인’의 게임성 100%를 구현했다. 자동 이동, 자동 타게팅 등 모바일 최적화된 조작과 UI를 자체 개발 ‘스네이크’ 엔진으로 구현했다.

[‘카발 모바일’ 스크린샷. 사진=이스트게임즈]

플레이어가 직접 서사를 이어가는 탄탄한 시나리오 퀘스트 라인도 주목을 받았다. 콤보 시스템, 핵앤슬래시 몰이사냥, 배틀 스타일(클래스)에 따라 달라지는 강력한 전투 시스템 ‘배틀모드’ 등 액션성과 서사는 합격점이었다.

여기에다 빠른 레벨업 시스템으로 즐기는 속도감 있는 육성의 재미가 추가되었다. 미션 던전/약화된 던전/DX 던전/카오스 아레나/정예 던전 등 테마별 특색있는 던전과 미션 전쟁, 미션 배틀 등 다양한 PvP 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이형백 대표이사는 “‘카발 모바일’은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개발하되,  오리지널의 경험과 느낌을 가장 비슷하게 살린 게임이다. 특히 원작의 가장 큰 특징인 콤보와 배틀모드는 PC 온라인 게임에서의 느낌과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발은 서비스 14년을 맞는 장수 게임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IP이다.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플랫폼의 제약없이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IP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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