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작 MMORPG, 여름 앞두고 본격 출시 앞두고 경쟁

중국 게임사들의 신작 MMORPG들이 여름을 앞두고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연이어 공략한다. 특히 이들 게임사들은 한국 유저들에게 친숙한 유명 모델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시선게임즈코리아는 무협 모바일 MMORPG ‘영웅신검’ 정식 출시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골을 포함해 20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토트넘은 올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 다음달 2일 리버풀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시선게임즈코리아는 “손흥민이 매 경기마다 놀라운 경기력을 뽐내는 모습이 ‘영웅신검’의 슬로건 ‘최고와 최고가 만났다’와 잘 부합해 홍보모델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향후 손흥민의 매력을 담은 여러 영상을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킹넷의 자회사인 레인보우홀스는 ‘지천명 아이돌’로 불리는 배우 설경구를 ‘레전드 오브 블루문(Legend of BLUEMOON)’ 모델로 발탁했다. 설경구가 모바일게임 모델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델 공개 전 공개한 이미지만으로 설경구 팬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레전드 오브 블루문’은 모바일 방치형 MMORPG로, 직업 선택의 자유로움과 빠른 상호 작용 시스템, 이용자 편의성 극대화, 다양한 PvP 콘텐츠 등을 내세운다.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엘유게임즈는 한 술 더 떠 일본 AV 스타를 모델로 발탁했다. ‘아르카’는 일본 유명 AV 배우인 시미켄(본명 시미즈 켄)을 모델로 등장시켜 화제를 모았다. 그 동안 아오이 소라, 아스카 키라라 등 여성 AV 배우들이 국내 게임 모델로 등장한 적은 있으나, 남성 배우가 광고 전면에 나선 것은 드문 일이다.

시미켄이 TV 광고에 등장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불쾌하다” “무모한 캐스팅”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사전예약 100만 명을 넘겼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국산 모바일 MMORPG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유명인들은 내세운 중국 MMORPG 신작들이 국내에서 어느 정도의 흥행 성적을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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