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서비스 ‘애드포스트’ 이용자에 개인정보 포함된 메일 발송

네이버가 블로그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유저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지난달 30일, 네이버는 블로그 광고수익 서비스 ‘애드포스트’ 이용자에게 메일을 보내면서 원천징수영수증에 다른 회원의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돼 발송했다. 애드포스트는 이용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를 노출한 뒤 수익을 분배하는 서비스다.

그런데 네이버가 이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해당 이용자들이 이미 읽은 메일까지 일괄 삭제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네이버 메일에서는 이미 수신이 완료된 메일은 발신자가 회수할 수 없다. 때문에 네이버가 이용자들의 개인 메일함 내용을 무단으로 열람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네이버는 개인의 메일함을 열어본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발송취소’ 기능을 확대 적용했을 뿐, 이용자 개인의 메일 사서함에 무단으로 접속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조만간 네이버를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해 과징금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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