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 5월 9일 킨텍스서 플레이엑스포 개최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경기도가 주최하는 융복합게임쇼 플레이엑스포(PlayX4)의 미디어데이를 2일 진행했다.

2009년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로 출발해 2016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진행중인 이번 플레이엑스포는 5월 9일부터 5월 1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6~8홀에서 열린다. 넥슨,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대형게임사들과 블리자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 세가, 텐센트, 샨다게임즈 등 해외 대형게임사들 550여개 업체가 대거 참가한다.

오창희 경콘진 원장은 “올해 플레이엑스포는 게임 전시 뿐만 아니라 웹툰 페어, e스포츠 대회와 함께 한다”며 “서울의 가로수길, 경리단길처럼 킨텍스 거리가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플레이엑스포는 게임 전시회와 더불어 ‘오버워치 컨덴더스 코리아 시즌1 플레이오프’, ‘ROX’n ROLL 철권 월드투어 한국 마스터티어’, ‘월드 e스포츠 챌린지’ 등 다양한 e스포츠 행사를 마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주말 부대행사로 유저 축제 ‘네코제x블리자드’와 레트로 게임 장터가 준비됐다. 전시장 옆에는 한국 웹툰의 현주소를 돌아볼 수 있는 경기국제웹툰페어가 함께 열린다.

오 원장은 “플레이엑스포가 종합 콘텐츠 페어가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게임과 웹툰 등의 콘텐츠는 서로 연결되고 융합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낸다. 지금은 확정적으로 말하기 이르지만 플레이엑스포가 콘텐츠 시장을 선도해보겠다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게임사들은 미발표 신작을 공개한다. 반다이남코는 ‘소드아트온라인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를 소개하며 세가는 ‘팀 소닉 레이싱’과 ‘용과같이5: 꿈을이루는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주윤 킨텍스 B2C 팀장은 “해외 게임사들이 플레이엑스포를 자사의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블리자드, 코나미, 반다이남코 등이 e스포츠 대회를 여는 등 플레이엑스포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7만7062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던 플레이엑스포의 올해 목표 관람객수는 10만명이다. 한국 게임산업의 88.6%가 수도권에 모여 있고 수도권 게이머들의 접근성이 좋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킨텍스측은 “일반 행사와는 다르게 플레이엑스포 관람객의 체류 시간은 5시간을 넘긴다”며 “아침에 왔다가 오후 늦게 간다는 뜻인데, 관람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푸드존과 휴게소 등 편의시설을 많이 준비했다. 하루 종일 있어도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수출 계약은 지난해 8112만달러를 넘어선 1억 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경콘진은 한국 중소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에 이어 올해 새로 이란 공동관이 개설된다. 경콘진은 “사전에 바이어들과 개발사들을 매칭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강제적으로(?) 미팅을 진행한다”며 “이는 플레이엑스포가 다른 게임쇼와는 달리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게임쇼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경콘진은 플레이엑스포가 지스타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공공성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반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한편 경기도 유력 중소게임사들에 대한 산업적 지원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오 원장은 “플레이엑스포는 공공기관이 공공의 재원을 투입해서 게임 산업을 육성하고 그 결과물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라며 “지스타와 양적인 비교는 아직 어렵지만, 질적으로는 더 가능성 있는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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