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학부모들, 학업 방해와 게임과몰입 일으킨다 주장

네팔 정부가 청소년 게임과몰입을 이유로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금지했다.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통신부(NTA)는 11일(현지시각) 네팔의 이동통신 사업자 및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 ‘배틀그라운드’를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게임이 과몰입을 일으키고 청소년들에게 폭력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다.

NTA 대변인 민 프라사드 아리알(Min Prasad Aryal)은 “학교와 보호자들의 불만이 빗발쳐 경찰의 권고에 따라 게임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중독적인 게임은 학생들의 학업을 방해하고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네팔 경찰에 따르면 지난 수개월간 8개 학교와 25명의 보호자들이 구두 및 서면으로 불만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자녀들에게 게임을 하지 말라고 나무랐을 때 스마트폰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배틀그라운드’를 금지한 국가가 네팔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인도는 구자라트주의 일부 도시에서 ‘배틀그라운드’를 금지했으며 이를 지키지 않은 24명의 사람을 체포했다. 또 4월 초 인도 남부에서는 ‘배틀그라운드’에만 열중한다고 꾸지람을 들은 16세 소년이 목을 매 자살했으며, 이 소년의 부모는 ‘배틀그라운드’를 인도 남부에서도 금지시킬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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