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스마트폰 간 연동 게임 3개 공개 시선집중

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2일 출시한 스마트TV용 게임 3개가 게임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공개한 스마폰TV용 게임은 ‘모노폴리’ ‘티비노리’ ‘에어포스’ 등 3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조작하거나 여러 명의 인원이 각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하나의 TV에서 동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 게임들이 나오자  게임업계에서는 혹시 지난달 23일 이재용 사장이 "우리는 절대 게임회사 같은 것을 사지도 않을 것이며, 게임을 만들지도 않을 것"이라고 게임사업 진출설을 공식 부인한 사실을 환기하며 혹시 우회적인 게임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인 것인지 촉각을 곧두세웠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이 게임들은 모바일게임이 아니라 스마트TV에 적용하는 게임들이다. 모바일 게임사업 진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소개한 게임 중  ‘모노폴리’는 인기 보드게임 ‘부루마불’과 비슷하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부동산을 사고 팔아 자신의 재산을 지켜 끝까지 생존해야 하는 경제 게임이다. 최대 4명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103개국에서 37개 이상의 언어로 만들어진 동명의 보드게임을 TV에서 즐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티비노리'는 '청기백기' '열혈묵찌빠' '흔들어! 칵테일' 등 단순하면서 중독성 있는 실내 파티 게임들을 제공한다. '에어포스'는 삼성 스마트TV의 대화면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비행기 게임으로 2인용 모드를 지원해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전 세계 140여개국 이상의 친구들과 함께 글로벌 랭킹을 겨룰 수 있다.

실제 손정환 삼성전자 한국 총괄 마케팅팀 전무는 “최근 스마트 기기 간 컨버전스가 대중화되면서 이를 활용한 스마트TV용 컨버전스 게임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컨버전스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측은 이번에 3개 스마트TV 게임을 발표한 것이 모바일게임 진출과는 사업과 다른 컨버저스의 시도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