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실행중인 게임을 모바일에서 확인하는 ‘예티’ 오픈

엔씨소프트의 장수 온라인게임 ‘리니지 리마스터’에 이어 ‘리니지2’도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한다.

엔씨소프트는 27일 ‘리니지2’ 테스트 서버에 게임 스트리밍 플레이 서비스인 ‘예티(Yeti)’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예티’는 PC에서 실행중인 엔씨소프트 게임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모니터링하거나 자동귀환, 창고정리 등 일부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서비스 20년을 맞아 HD그래픽으로 새단장한 ‘리니지 리마스터’에 먼저 적용됐으며, ‘리니지2’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예티’를 ‘리니지’ 시리즈 외에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다른 게임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예티는 리니지 리마스터 라이브 서버와 리니지2 테스트 서버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다”며 “이후 서비스 대상 게임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예티’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자동사냥 시스템을 우선 도입해야 한다.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 리마스터’의 경우 PSS(플레이서포트시스템, Play Support System)를 지원한다. PSS는 사냥터 이동, 몬스터 사냥, 자동 귀환 등 35가지의 기능을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완벽 자동사냥 시스템이다. 다만 유저간 대결(PK)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리니지2’도 지난해 말 ‘전란의 서막’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사냥 시스템을 완성했다. 기존 매크로 기능에는 없던 자체 강화 버프 스킬 자동화가 가능하도록 개선했으며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소모품들도 자동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도입했다. 

엔씨소프트는 자동사냥과 모바일 스트리밍이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리니지 리마스터’ 기자간담회에서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 UNIT장은 “유저들이 많은 시간을 게임에 투자할 수 없게 된 것을 인정해야 했다”며 “그렇다면 리니지를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인 전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자동사냥을 만들어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