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 가입하면 가족 6명이 즐길 수 있어…100여개 게임 준비중

애플이 유료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월정액 정기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를 발표했다.

‘애플 아케이드’에 가입하면 100개 이상의 유료 모바일게임을 별도의 비용 없이 애플 디바이스에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모든 게임에는 향후 업데이트를 포함한 전체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어 추가 구매가 필요하지 않다. 또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 등 디바이스를 전환해도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으며 한 명만 가입하면 최대 6명의 가족 구성원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고 서비스에는 새로운 게임들이 정기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애플은 유료 게임의 단점으로 지목됐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유료 게임은 무료 게임과 경쟁하기 어려워서 최고의 게임 일부만이 소수의 인원에게 도달할 수 있었다”며 “애플 아케이드는 단순한 구독 시스템을 통해 10억명의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서비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개발사는 안나프루나 인터랙티브(Annapurna Interactive), 보싸 스튜디오(Bossa Studios), 카툰 네트워크(Cartoon Network), 핀지(Finji), 자이언트 스퀴드(Giant Squid), 클레이 엔터테인먼트(Klei Entertainment), 코나미(Konami), 레고(LEGO), 미스트워커 코퍼레이션(Mistwalker Corporation), 세가(SEGA), 스노우맨(Snowman), 어스투(ustwo) 등이다.

필 실러(Phil Schiller) 애플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100여개의 새롭고 독창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게임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애플 아케이드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존중하며 광고와 추가 구매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 아케이드’는 iOS, macOS, tvOS의 새로운 탭에서 2019년 가을 150여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구독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개발자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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