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게임 플랫폼 GOG와 협업, 윈도우10도 지원

블리자드의 ‘디아블로’가 디지털 에디션으로 재출시됐다.

고전게임 중심의 게임 플랫폼 GOG는 블리자드와 협업해 ‘디아블로’를 9.99달러(약 1만1300원)에 판매한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GOG가 제공하는 ‘디아블로’는 1996년 버전과 최신 업데이트 버전 두 종류다. 1996년 버전은 20프레임의 SVGA(수퍼 비디오 그래픽스 어레이) 그래픽과 블리자드 배틀넷을 지원한다. 최대 4명의 유저가 인터넷 또는 LAN을 통해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업데이트 버전은 GOG가 블리자드와 공동작업을 통해 최신 PC에 맞게 수정한 버전이다. 그래픽이 향상된 것은 아니지만, HD 해상도를 지원한다. 윈도우10과 호환되며 버그도 수정했다. 맥(Mac)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블리자드는 자사의 게임 플랫폼인 배틀넷에서도 게임을 판매하고 있으나, ‘스타크래프트’ 이전의 클래식 게임은 다루지 않는다. 유저들은 수십년 전 블리자드의 클래식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어도 구매할 방도가 없었다.

블리자드의 클래식 게임 부서를 맡고 있는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부사장은 “그동안 우리의 상징적인 게임들을 유저들에게 제공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이번에 GOG와 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유저들이 클래식 게임을 통해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블리자드는 ‘디아블로’에 이어 ‘워크래프트’, ‘워크래프트2’도 GOG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디아블로2’는 목록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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