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3월 6일 이후부터 RP 가격 인상 예고

라이엇게임즈가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롤)’의 유료아이템인 RP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RP는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내에서 챔피언이나 스킨 등을 구매할 때 필요한 포인트를 뜻한다.

20일 라이엇게임즈는 “3월 6일 부터 여러 지역에서 RP 가격이 조정된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매년 각 지역의 물가 상승 및 과세 변동, 지역 간 공평성을 반영하기 위한 가격 조정을 진행한다. 라이엇은 “올해는 일부 국가의 새로운 세금 도입부터 미국 달러 대비 국제 통화의 약세 지속 그리고 물가 상승까지, 평소보다 많은 변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각 지역별로 RP 가격 조정의 이유는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지역에서 가격은 인상된다. 최근 많은 국가에서 디지털 상품에 대한 부가가치세와 상품서비스세 등의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환율 변동과 물가상승이 겹쳐 각 통화 대비 RP의 가치가 지역별로 많이 차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라이엇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디지털 상품에 대해 세금이 주 차원에서 부과되기에 거주 지역에 따라 RP 구매에 대해 8~10%의 추가 판매세가 부과된다. 유럽의 경우 9~15% RP 가격이 인상된다. 영국은 9%, 폴란드 11%, 스위스 10% 인상된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각각 10%와 15% 가격이 인상된다.

한국은 15% 인상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9900원을 결제했을 때 1380 RP를 받을 수 있었으나, 인상 이후에는 1200 RP만 받게 된다.

통화 가치가 급격이 변화된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상승폭이 더 크다. 라이엇게임즈는 “일부 통화 가치가 급격히 변동했고 물가 상승이 가속화됐다”며 “같은 서버에서 사용되는 다른 통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통화와 가격을 동등한 수준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터키는 20%, 멕시코 12%, 브라질은 7% 가격이 상승하며, 우루과이는 40% 인상된다. 우루과이의 경우 물가 상승과 더불어 새로운 세금을 반영한 결과라는게 라이엇 측의 설명이다.

청약철회 정책도 변경된다. 앞으로 모든 ‘리그 오브 레전드’ 계정 생성 시 세 번의 예외적 청약철회 기회가 주어진다. 예외적 청약철회 기회를 한 번 이상 사용했다면, 매년 예외적 청약철회의 기회가 1회 주어진다. 사용하지 않은 챔피언, 스킨, 감정표현 등에 대한 구매 후 7일 이내 청약철회 지원은 유지된다.

라이엇 측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지역이 많은 것을 감안해, 3월 6일까지 RP를 구매하는 유저들에게 ‘보너스 RP’를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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