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프로게이머 이영호와 교제…낙태 사실 폭로 파장

유명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이영호가 레이싱모델 겸 BJ 류지혜와 ‘낙태 스캔들’에 휘말렸다.

19일 류지혜는 아프리카TV의 ‘BJ 남순’ 방송에서 “(이영호 때문에) 낙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폭로 당시 류지혜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커지자 이영호는 자신의 인터넷방송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그는 “8년 전에 사귄 것은 맞다”면서도 “그런데 전 들은게 없다. 아무 말 없다가 남자인 친구랑 가서 ‘네 아이 지우고 왔다’고 했다. 통보만 받았다”고 전했다. 류지혜는 이영호보다 세 살 연상이다.

이영호는 “누나가 잘 안 되니까 ‘잘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누나는 그게 아닌 것 같다. 술 먹을 때마다 왜 내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날 언급한 것을)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영호의 해명 방송 이후 류지혜는 재반박에 나섰다. 류지혜는 같은날 새벽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낙태 사실을) 영호도 알고 있다.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나도 영호도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호가 1년 전쯤 정말 자신의 애가 맞느냐고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이영호는 국내 최고 실력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평가 받았다. 이영호는 2007년 상반기 KTF 매직엔스에 입단한 이후 WCG 우승으로 금메달, 스타리그 3회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 MSL 3회 우승으로 금배지를 획득하며 전무후무한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위너스리그 최종전에서만 32연승을 기록해 ‘최종병기’라는 별명을 얻는 등 9년간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다.

류지혜는 2008년부터 레이싱모델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BJ로 활동 중이다.(사진=류지혜 페이스북)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