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 모아이게임즈 대표 “재화 가치 보존하는 업데이트 계획”

“유저가 노력해서 얻은 가치를 유지하겠다. 후발주자들이 쉽게 따라잡을 수 있도록 론칭 한두달 이후 아이템 퍼주기 이벤트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것을 지양한다.”

이찬 모아이게임즈 대표가 자사의 첫 모바일 MMORPG ‘트라하(TRAHA)’에서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라하는 방대한 스토리를 이끌어가기 위해 주기별로 콘텐츠와 스토리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재화 가치가 보존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저들이 고생해서 완성한 아이템을 업데이트 한번으로 뒤집어 엎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아이템 가치를 유지한다는 말이 캐릭터 성장에 제약을 건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퍼주기 이벤트 등으로 한두달 만에 격차를 쉽게 줄이는 정책을 지양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트라하’의 가장 큰 특징은 무기를 바꾸면 직업도 함께 바뀌는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이다. 모아이게임즈에 따르면 ‘트라하’의 핵심 성장요소인 무기는 보스몬스터를 잡아 전리품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이 무기를 개별적으로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코어’라는 공용 강화시스템을 통해 모든 무기를 한꺼번에 강화한다. 이 대표는 “강화 시스템에 유료재화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라하’는 유저가 직접 조작하는 게임을 추구한다. 이 대표는 “유저들이 직접 콘트롤해서 게임을 플레이하길 원한다”며 “자동전투를 지원하지만, 수동으로 콘트롤했을 때 경험치를 2~3배로 얻는 등 확실한 이득이 있다”고 말했다.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를 맡은 ‘트라하’는 디바이스 사양과 타협하지 않고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한 모바일 MMORPG다. 필드 몬스터, 자연 풍경, 대형 보스 몬스터까지 모든 부분을 고품질 그래픽으로 만들었다. 최소 5GB의 저장 용량이 필요하며, 갤럭시S7과 아이폰6S 이상에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서황록 넥슨 부실장은 “현재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중인 모바일 MMORPG들을 경쟁상대로 여기고 있다”며 “모바일 MMORPG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트라하를 통해 MMORPG의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트라하’는 4월 18일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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