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8% 구조조정…비개발직에만 해당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2018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2일(현지시각) 2018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회계기준(GAAP) 75억달러(약 8조41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는 “2018년 재무 결과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아직 우리의 잠재력은 다 드러나지 않았다”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임원진을 많이 교체했다”고 밝혔다.

액티비전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4억1000만달러(1조5833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억2300만달러(약 8119억원)를 기록했다. 또한 블리자드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억8600만달러(약 7704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억4100만달러(약 2706억원)를 달성했다. 킹닷컴은 4분기 매출 5억4300만달러(약 6098억원), 4분기 영업이익 2억700만달러(약 2325억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전 직원의 8%를 정리해고한다고 밝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전 직원 수는 2018년 기준 9625명이므로 약 775명이 퇴사하게 된다. 퇴사 대상자는 비개발직종에서 선발하며, 개발직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콜오드뷰티, 캔디크러쉬사가, 오버워치 등 내부 개발팀의 인력은 20% 더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회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도 칼바람이 불 전망이다. 한국 지사인 블리자드 코리아도 무관하지 않다. 앨런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미 지역의 비개발직 수를 먼저 줄일 것”이라며 “향후에는 해외 지사에도 비슷한 과정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앨런 브랙 대표는 “이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으며, 블리자드에 공헌한 모든 사람들의 노력을 인정해줄 것”이라며 “퇴직하는 직원에게는 추가 급여와 복리 후생이 포함된 퇴직 패키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블리자드 가족의 일원이었고, 우리는 그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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