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온라인/모바일게임 대거 출사표

잠잠했던 한국 게임 시장에 기대작들이 쏟아진다. 통상적으로 1월은 신작 게임이 거의 없는 연초 비수기 시즌이지만, 2월부터는 상황이 다르다. 특히 대형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상반기 출시를 줄줄이 예정하고 있어 이들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려는 물밑 공세가 치열하다. 국내에서 개발한 게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검증을 마치고 한국 시장을 노리는 게임들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넥슨의 PC 온라인게임 ‘어센던트 원’은 일찌감치 2월 출시를 확정지었다. 넥슨은 1월 31일부터 ‘어센던트 원’의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2월 14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어센던트 원’은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한 5대5 팀 대전 MOBA게임이다. 밤낮이 있는 구 형태의 전장에서 전투가 벌어지며, 행성의 자전에 의해 전장의 낮과 밤은 계속 바뀐다. 밤 지역에 있으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기 때문에 낮을 찾아다니며 전투를 벌여야한다. 언리얼엔진4의 최신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기존 MOBA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했다.

얼리억세스 버전에서는 총 16종의 어센던트(캐릭터)가 공개됐지만, 론칭 버전에서는 총 26종의 어센던트가 등장할 예정이다. 얼리억세스 프로그램의 닉네임과 레벨은 그대로 유지된다.

넷마블은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소재로 개발중인 모바일게임 ‘BTS월드(BTS World)’ 출시를 예고하며 티저 페이지와 공식 트위터를 오픈했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Coming Soon’이라는 문구로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BTS 월드’는 지난 2018년 2월에 열린 넷마블 기자간담회 ‘NTP’ 현장에서 방준혁 의장이 처음으로 공개한 게임이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주인공으로 하며, 유저가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육성시키는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이다. 방탄소년단이 직접 부른 OST, 1만장 이상의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화보, 100개 이상의 영상이 독점으로 제공된다.  K-POP과 게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넷마블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다만 넷마블이 아직까지 베타테스트를 한 번도 진행하지 않아 게임의 세부 내용은 베일에 감춰져 있다.

1월 24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가 예상 외의 인기로 서버를 닫아야만 했던 스마트조이의 모바일게임 ‘라스트 오리진’은 2월 중순에 재정비를 마치고 재오픈된다. ‘라스트 오리진’은 출시 이후 유저들이 급격하게 몰린 탓에 지속적인 접속 불가 현상으로 몸살을 앓았다. 스마트조이측은 예상 동시접속자 수를 2만명 정도로 예측했으나, 실제로 오픈 당시 예상보다 3배가 넘는 유저들이 접속해 서버가 폭주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스마트조이는 “미숙한 준비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서비스 진행이 가능할 때까지 서버를 내린 뒤, 다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게임사에겐 악재였으나, 유저들 사이에서는 “대체 무슨 게임이냐”며 입소문이 도는 계기가 됐다.

‘라스트 오리진’은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수집형 RPG다.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마지막 남은 인간과 미소녀 인조 생명체 마이오로이드의 만남을 그렸다. 2D 그래픽으로 구현된 전투 애니메이션을 통해 강렬한 액션과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라인콩코리아는 일본 마벨러스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섬란카구라 시노비 마스터’의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섬란카구라 시노비 마스터’는 일본에서 2017년 출시된 ‘시노비마스터 섬란카구라 NEWLINK’의 한국명이다.

이 게임은 게임 속 섹시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수집해 자신만의 팀을 꾸리고 육성하는 게임이다. 이용자가 가상의 현대 일본에 존재하는 개성만점 미소녀 닌자 캐릭터의 선생님이 되어, 시노비 마스터스의 정점 ‘시노비 마스터’를 목표로 한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다. 손쉬운 조작방식,  다양한 코스튬, 3D 그래픽으로 정교하게 구현된 캐릭터들의 액션이 특징이다. 

라인콩코리아는 ‘섬란카구라 시노비 마스터’의 정식 서비스 전까지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등록을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참가자수 38만명을 돌파했다.

웹젠은 중국에서 출시되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던 ‘MT4’를 한국 버전으로 제작한 모바일게임 ‘마스터 탱커’를 출시한다. 2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사전등록 이벤트도 시작할 계획이다.

마스터탱커’는 개성 넘치는 SD 캐릭터와 8등신의 영웅 캐릭터 등 두 가지의 캐릭터 그래픽 중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3D 모바일 MMORPG다. 2018년 7월 중국에서 출시된 후 ‘왕자영요’를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웹젠은 현재 게임의 주요 콘텐츠들을 국내 게이머들의 성향에 맞게 현지화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서비스 안정성 등의 개발보완을 거쳐 이르면 1분기 중 국내 게임시장에 '마스터 탱커'를 정식 출시한다.

조이시티는 SNK의 인기 대전격투게임 ‘사무라이 스피리츠(한국명 사무라이 쇼다운)’를 모바일로 옮긴 ‘사무라이 쇼다운M’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 특유의 타격감과 액션성을 그대로 살려냈으며, 스토리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여 단순 전투와 영웅 수집으로만 이루어진 일반 RPG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일본 에도 시대를 기반으로 둔 세계관과 각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디테일한 성장, 전투 스토리가 이용자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원작자인 SNK가 직접 개발했다.

조이시티는 공식 카페를 열고 하오마루, 타치바나 우쿄 등의 주요 캐릭터 일러스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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