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영상 ‘어웨이큰’ 이렐리아와 유사성 제기…법적 대응도 검토

카자흐스탄 출신의 인기 모델 아야 샬카르(Aya Shalkar)가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에 초상권 무단 도용 의혹을 제기했다.

아야 샬카르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그오브레전드’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이렐리아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비교했다. 그녀는 “최근 리그오브레전드 유저들이 나에게 이렐리아 스크린샷을 보내며 내가 게임사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것이냐고 묻는 질문이 수백 건”이라며 “내 대답은 아니오”라고 전했다.

이어 “내 동의 없이 내 정체성을 사용하는 것을 막아야 할 것 같다”며 “이전에는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없어 복잡한 기분이다. 이미 전문가들에게 상담받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사를 통해 법적 소송까지 고려 중이라는 설명이다.

또 그녀는 “단지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해시태그에 리그오브레전드 또는 라이엇게임즈를 붙여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야 샬카르가 문제를 제기한 이렐리아 이미지는 22일 라이엇게임즈가 발표한 시네마틱 영상 ‘어웨이큰(Awaken)’에서 가져온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 이렐리아는 다른 챔피언들과 힘을 합쳐 녹서스의 침공에 맞서고 있다. 해당 영상은 28일 기준 200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어웨이큰’ 이렐리아]

‘어웨이큰’의 영상에 등장하는 이렐리아는 동양의 아름다움과 서양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풍기는 캐릭터다. 아야 샬카르 또한 동양적인 얼굴과 서양의 푸른 눈을 겸비한 독특한 이미지로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이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어웨이큰(Awaken)’은 헝가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디직 픽쳐스(Digic Pictures)가 외주를 받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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