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중이던 프로젝트는 다른 개발사로 이관 후 계속 개발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

엔씨웨스트(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 강화를 위해 북미에 설립했던 모바일게임 개발사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엔씨소프트는 본사와 자회사 개발 스튜디오와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미국 실리콘밸리 산마테오의 아이언타이거 스튜디오(Iron Tiger Studios) 직원 일부를 해고했다. 엔씨소프트측은 해고 사실은 인정했으나, 해고된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언타이거 스튜디오 조직개편을 진행중이며, 개발중이던 미공개 신작 모바일게임 프로젝트는 외주 개발사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아이언타이거 스튜디오는 엔씨소프트의 주요 IP를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하기 위해 2015년 북미에 설립됐다. 3개의 병렬적인 개발 부서로 구성됐으며, 직원 수는 2017년 연말 기준 150여명에 달했다. 이들은 최소 2개 이상의 알려지지 않은 프로젝트를 개발해왔다. 엔씨소프트가 서구권을 정조준해 만든 모바일 영웅수집 RPG ‘아이온 레기온스 오브 워(Aion: Legions of War)’도 엔씨소프트와 아이언타이거 스튜디오가 협업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

아이언타이거 스튜디오의 구조조정과는 별개로,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레기온스 오브 워’를 예정대로 1월 24일 북미/유럽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원작 온라인게임 ‘아이온’과는 별개의 독창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PvP과 PvE를 모두 지원하는 스토리 기반 RPG다. 출시 시점 기준 100명이 넘는 영웅이 제공된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또한 캐나다 디스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한 ‘리니지2 다크레거시’는 소프트론칭을 진행중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또 다른 북미 개발 자회사인 카바인 스튜디오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구조조정을 진행하다가 지난해 9월 스튜디오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북미 사업을 재편하고, 신작 모바일게임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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