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 운명 보이는 성공담론, 과학으로 푼 자유시장경제 번영원리 출간 화제

[민경두 스카이데일리 대표의 신간 ‘부(富)의 열쇠’. 사진=스카이데일리.]

“돈의 정체는 부를 쌓는 단순 재료를 넘어 부의 운명을 보는 현미경이자 망원경이다.”

기자와 언론인으로 활동해 온 민경두 스카이데일리/스카이엔 대표이사가 신간 ‘부(富)의 열쇠’(논형, 608쪽, 양장)를 출간했다.

책은 경제논리가 아닌 자연과학의 눈으로 본 ‘자유시장경제’가 영속성을 갖고 인류에게 계속 공헌하는 시스템으로 번영할 수밖에 없다는 원리를 담아냈다.

‘돈과 인간의 질서’란 부제가 달린 이 책은 현대인이면 누구나 알고 싶어하는 ‘부의 비밀’을 독특한 에너지 원리인 물리학·수학 등을 기반으로 철학·종교·역사·문학까지 넘나들며 종횡무진 풀어내고 있어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돈은 수단이 아니라 자연의 생태계에서 생생하게 꿈틀거리는 생명으로 일관되게 표현되고 있다. 돈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미시의 에너지 역학을 머금은 생명과 영혼으로 인간의 심부인 의식까지 파고들어 거시 현상계를 순환하는 치열한 운동의 중심에서 ‘정밀한 질서자’라는 것을 저자는 웅변하고 있다.

책의 전편에는 돈과 인간의 관계가 형성되는 ‘자유시장’이 큰 축으로 흐른다. 챕터를 넘기다 보면 자유를 기반으로 한 시장경제가 인간과 생명의 존엄성을 높이는 일을 무한히 반복하고 있음이 보인다. 시장은 현실적이지만 신적이기도 한 세속적·절대적 양면의 대칭성이 하나의 조화로운 ‘인간 광장’으로 자연스럽게 세워진다. 그 속에서 결정되는 빈부의 인과율이 돈의 에너지 원리로 설명되고 있다.

지은이 민경두 대표는 “인간이 생명의 바탕인 정보 에너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곳은 우리 모두가 사는 자유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한 사회이며 국가다”고 전제하고 “돈을 버는 일과 부의 소유는 결국 우리들 모두의 자신에 의해 무한변수가 분기하면서 생기는 수많은 미지의 길에 보다 많은 ‘부가가치 분산의 방식’으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부의 흐름은 현재의 흐름이고 과거·미래가 없다는 것이 논지다. 그래서 부는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분산하는 능력 또는 그 상태라는 통찰력을 제시한다. 소유는 과거·미래가 존재한 기억의 잔상이라는 착각일 뿐이어서 영원성이 제한돼 있다고 책은 강조한다. 영속하는 부자는 손에 틀어 쥔 소유가 아니라 효율성이 높은 부가가치를 네트워크에 분산하는 방식이라는 새로운 소유개념을 정립하고 있다.

이문수 변호사(이문수법률사무소)는 책을 읽고 이렇게 평했다.

“부자는 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었다. 경쟁에서 지고 이기는 것이 부의 실체였다. 하지만 이런 시장의 차별은 생명의 질서였다. 자유시장은 이기심을 먹고 자라는 정교한 이타적 에너지가 얽힌 크고 작은 수많은 톱니바퀴들이 쉬지 않고 돌고 있는 시스템임을 통찰하게 됐다.”

김광용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인문문화예술최고위과정 주임교수(정치학박사)도 “돈은 인간을 황폐화 시키는 모습을 많이 봐 왔기에 돈의 휴머니즘을 느끼고 충격이 컸다. 돈에 대해 일부 가졌던 편견과 부정적 생각이 사라졌다. 돈은 나와 내 주변의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거대한 에너지 망이고, 나는 그 망의 하나라는 사실에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민경두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과 입학, 부전공 경영학과를 공부하면서 성대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다. 1990년 졸업한 이후 한국 전문지 효시인 약업신문 기자로 8여년을 일했다.

1998년 한국 최초 언론 형태를 갖춘 독립형 인터넷신문 데일리팜을 창간했다. 연이어 데일리메디, 메디칼타임즈, 비즈엠디 등 선보였다. 이후 종합경제일간지 스카이데일리 창간, 종이 신문 스카이엔을 선보였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초대 부회장, 감사, 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인터넷신문심의위원을 지냈다. 동국대학교 미래융합교육원 인문문화예술 최고위 과정 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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