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해고 프로그램에 따라 1년치 위로금 지급
블리자드의 유럽 고객지원팀(CS) 100여명이 무더기로 명예퇴직을 선택했다. 이와 함께 유럽의 24시간 고객지원서비스는 종료 수순을 밟았다.
외신 유로게이머에 따르면 블리자드 코크(Cork) 사무소에서 근무중인 100여명의 사람들이 올해 말 자발적으로 퇴사한다. 이들은 블리자드가 운영하는 해고 프로그램에 따라 약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크 사무소는 아일랜드에 위치한 블리자드의 유럽 고객서비스 사무소로, 현재 수백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유로게이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리자드가 최근 몇 달간 코크 사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소 5번 이상 해고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점차 많은 위로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돈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이 소식통은 직원들의 공백으로 인해 블리자드가 향후 고객서비스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또한 “앞으로 유저들은 고객지원을 받기 까다로워질 것이며, 회사에 잔류하는 직원들은 교대근무를 강요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블리자드측은 “이달 말 퇴사하는 직원들은 블리자드가 전세계 여러 곳에서 오랜기간 제공해온 프로그램을 활용했다”며 “이 프로그램은 누구에게도 참여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블리자드는 퇴사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19일(현지시각) 유럽에서 24시간 콜백 및 라이브채팅 서비스를 종료했다. 블리자드는 “유럽 고객에게 제공되는 고객 서비스 수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코크 사무소 또한 폐쇄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