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대회 HGC 중단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치러지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중단한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히어로즈’ e스포츠 구단과 선수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블리자드는 13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히어로즈’ 글로벌 e스포츠대회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HGC)’과 학교 리그 ‘히어로즈 오브 더 돔(Heroes of the Dorm)’이 2019년에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히어로즈’ 리그는 하루아침에 가장 큰 글로벌 대회가 없어진 것이다. 블리자드는 “우리에게 있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블리자드는 이번 리그 중단 소식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e스포츠 팀들에게 미리 공유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 동안 HGC 등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e스포츠 구단들과 선수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사전에 소식을 듣지 못했고, 오늘 공지를 보고서야 대회가 없어진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의 ‘히어로즈’ 리그 중단 발표 직후 ‘템페스트’, ‘팀 블라썸’ 등 국내 팀과 ‘팀 디그니타스’ 등 해외 팀들이 연이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가장 큰 글로벌 대회가 열리지 않기에 팀을 유지할 명분이 사라졌다. 지난해와 올해 HGC 우승팀인 젠지(Gen.G) e스포츠도 소속 선수들의 거취에 대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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