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개발팀 이동 결정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개발팀을 축소시키고 e스포츠 대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3일 블리자드의 J. 앨런 브랙(J. Allen Brack) 대표와 레이 그레스코(Ray Gresko)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어로즈’ 개발팀 축소 사실을 알렸다. 최근 게임 커뮤니티에서 전해진 ‘히어로즈’ 관련 루머들이 일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우리는 지금, 블리자드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게임을 서비스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미발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와 동시에 우리의 재능 있는 개발자들 중 일부와 그들의 능력을 다른 프로젝트로 이전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몇몇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개발 인원을 다른 팀으로 이동시키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그들의 열정, 지식, 경험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더해지는 것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디아블로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오버워치를 포함한 많은 게임들이 과거에 우리가 내린 이러한 결정 없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히어로즈’ e스포츠 대회는 2019년에 중단된다. 블리자드는 “게임에 있을 변화에 따른 우선순위와 선택지들을 들여다보았고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Heroes Global Championship)과 학교의 영웅(Heroes of the Dorm)이 2019년에는 돌아오지 않게 됐다”며 “이 또한 우리에게 있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블리자드는 “이 대회들을 함께 만들어간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들을 향한 커뮤니티의 사랑을 익히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들과 팬들이 바라는 기준에 미치지 못한 채 강행하는 것보다 이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블리자드는 그럼에도 ‘히어로즈’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블리자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블리자드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향한 우리의 애정을 전하는 작품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 빈도는 조금 바뀌겠지만, 우리는 새로운 영웅, 테마 이벤트 및 커뮤니티가 사랑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게임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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