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부터 고3으로 구성...스타트업 위켄드 서울 : 블록체인’ 3위 입상

‘100% 미성년자로 구성된 팀’ 청소년 스타트업이 큰 일을 해냈다. 중3부터 고3으로 구성된 청소년 스타트업인 ‘인싸노트(inSSAnote)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역삼동 nonce에서 개최된 글로벌 해커톤인 ‘스타트업 위켄드 서울 : 블록체인’ 대회에서 준우승(3등)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위켄드 서울 : 블록체인(Startupweekend Seoul : Blockchain 이하 스위켄)은 명실상부 한국 해커톤(2박 3일간의 짧은 시간안에 프로토타입과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서 발표하는 코워킹 프로젝트)의 시초인 행사다.

‘인싸노트’팀은 고태건 군(용인 신릉중학교 3학년, 기획, 개발 및 디자인)이 PM을 맡아 기획을 리드하였으며, 류승준(선린인터넷고등학교 고3, 개발), 김재관 군(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고3, 개발)이 개발을 맡았다.

또한 핵심콘텐츠인 ‘인싸위키’ 데이터베이스는 대구에서 올라온 박서연 양(대구 성산고등학교 1학년, 기획, 개발 및 마케팅)이 콘텐츠 구축을 담당하였다. 이들은 2박 3일이라는 짧은 대회기간 동안 inSSAnote App과 Web 프로토타입을 만드는데 성공하였고, 성인들 팀들보다 높은 전문성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인싸노트(inSSAnote)는 내년 3월 1일 출시를 목표로 한 용어사전 기반 SNS다. 10대들의 용어창작 능력을 게이미니피케이션화한다. 사용자에게 정보와 창작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용어창조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용어창작에 의한 수익을 환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이다.

인싸노트는 SNS지만, 블록체인 기반으로 리소스를 분산 설계하여, 대형서버가 필요 없으며, 보안이 완벽하다. 또한, 용어창작과 활용에 의한 리워드도 ‘인싸코인’으로 구현되어, SNS사용자들에게 수익이 돌아가고, 이를 학원, 인터넷강의, 참고서 구매, 편의점 상품구매 등에 사용하게 되는 비즈니스모델 전략이 있다.

이들은 스위켄 대회가 끝난 후, 바로 상표출원과 특허출원도 진행하는 등 스타트업 창업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을 책임진 류승준 군은 “사진, 글 저작권을 한 기업이 보유하며, 이를 이용한 광고수입이 특정 기업에 집중되는 기존 중앙화 SNS인 페이스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인싸노트는 10대들을 위한 진정한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다”고 소개했다.

발표를 지켜본 소프트리프 김춘배 대표는 “인싸노트는 페이스북의 사생활 침해와, 카카오톡 단톡방 알림에 지쳐있는 10대들을 위한 새로운 소셜네트워크다. 10대가 10대를 위해 만든 인싸노트가 많은 아싸(아웃싸이더)들을 매료시킬 것이며, 아싸들을 인싸(인싸이더. 트렌드에 밝은사람)로 만들어줄 것이다. 잘 성장하여, 최연소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글로벌 기업인 구글(Google)이 후원하고, 기술기반 스타트업 투자사(액셀러레이터)인 테크스타(Tech Star)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해커톤 행사다. 스위켄은 전세계 20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수상팀에게는 글로벌 진출의 기회와 글로벌 기업으로의 취업 또는 인큐베이션센터에서의 창업기회 등이 제공된다. 무엇보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팀 빌딩(만남)과 협업, 그리고 글로벌 해커톤에서의 수상이라는 명예가 따르게 된다.

이번 스위켄 블록체인은 공공기관의 개입없이, 국제적 블록체인 리더인 메타디움(Metadium) 그룹이 주최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독일, 베트남, 키프로스, 이란, 이라크 국적 기획자,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들이 다양하게 참여하여 열띤 2박 3일을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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