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톡 막심 블로고프 CEO 이메일 인터뷰 “한국 PC방 가보고 싶다”

[엔진 공동설립자-CEO 막심 블라고프]

[인터뷰] 막심 블로고프 CEO 이메일 인터뷰 “한국 PC방 가보고 싶다”

엔진 코인(Enjin Coin, ENJ) ICO(가상화폐 기업공개)가 11월 1일 딱 1년을 맞았다.

2017년 7월 24일 엔진 코인을 런칭해, 40% 프리세일(하드캡 1200만 달러(약 136억 5000만 원), 10월 3일에서 11월 1일까지 1만 8506명이 참여한 40% 퍼블릭세일(하드캡 ~66000ETH….실제로는 7만 5041ETH 조달)를 했다.

그리고 엔진사는 “개발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Development Never Stops)”를 외치며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블록체인 게임 산업 생태계를 위해서 유명 게임사인 유비소프트 등과의 ‘블록체인 게임 얼라이언스(Blockchain Game Alliance)’도 맺었다,

엔진사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위한 구체적인 성과는 손을 꼽을 만한 것만 넘친다. 우선 강력한 엔진 스마트 월렛(Enjin Smart Wallet), 기존 ERC-20, ERC-721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이더리움 ERC-1155 토큰 아이템 개발, 엔진코인 스마트 컨트랙트의 이더리움 메인넷(퍼블릭 블록체인)에 런칭이 있다.

게임톡은 엔진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막심 블라고프(maxim_Blagov)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1주년을 축하하고, 엔진코인 프로젝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게임은 블록체인과 찰떡궁합이다. 한국 PC방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 “ERC-20 기반 토큰, 엔진 지갑 ICO 완료 120일 만에 공개”

Q. 엔진코인 프로젝트는 엔진사의 리버스ICO로 시작했다. 왜 엔진코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나? 엔진사와 엔진코인 프로젝트-암호화폐에 대해서 소개해 달라.

A. 엔진은 지난 2009년 길드, 웹사이트, 서버 같은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들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며 창립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엔진은 포럼, 채팅방, 지원 시스템 같은 다양한 특성들을 플랫폼 개발 툴들에 더했다. 그러던 와중 ‘마인크래프트’가 등장했고 엔진은 아이템 거래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소통의 플랫폼을 제공했는데 이것이 큰 수확을 거두었다.

한편, 엔진은 암호화폐를 지불수단으로 받는 암호화폐 초기 채택사였다. 엔진은 블록체인의 가능성에 큰 관심이 있었지만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엔진이 만들기 원하는 툴들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해지기를 기다렸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드디어 지난해 엔진이 바라던 대로 성숙해졌고 엔진사는 성공적인 엔진코인 초기 코인공개 ICO를 마쳤다. 엔진코인은 게이밍에 공정성을 제공하고 자산가치를 보증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엔진코인은 ERC-20 기반 토큰이며 엔진의 모든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기본 가치로 사용된다. 엔진코인은 엔진의 블록체인 개발 툴들에 대한 접속키 역할을 한다. 엔진코인은 화폐로도 사용 되지만 주로 블록체인 아이템 개발 사용에 쓰이는 재료 역할을 한다.

Q. ICO를 마친 지 단 1년이 지났는데, 솔루션 개발 성과가 놀랍다. 이렇게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A. 엔진은 달성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엔진코인을 런칭했다. 이는 우리가 제품들을 제 시간에 개발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또한, 엔진은 기존에 없던 솔루션을 제작하는 매우 효율적인 개발팀을 보유하고 있다.

엔진은 실사용이 가능한 제품인 엔진 지갑을 ICO 완료 120일 만에 공개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특성들을 추가하여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그리고 엔진은 블록체인에서 가장 유연하고 탄탄한 모듈 스마트 컨트랙트인 엔진 스마트 컨트랙트를 메인넷에 런칭했다. 또한 엔진은 ERC20과 ERC721의 혜택들을 모두 포함한 신개념 크립토 아이템 토큰 표준도 개발했다. 차기 솔루션으로 엔진은 블록체인 탐색기 엔진X를 이번 달에 출시할 예정이다.

■ “11개의 게임사 멀티버스...‘워 오브 크립토’와 ‘마인크래프트’ 캐릭터 공유”

Q. 엔진코인 생태계를 이루는 핵심 솔루션은 무엇이라고 보나?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엔진의 솔루션들은 각각 특수성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와 상호작용을 한다. 하지만, 엔진 지갑이야말로 엔진과 유저들을 이어주는 유틸리티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엔진 지갑은 현재 개발된 지갑들 중 가장 안전하고, 빠르고,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모바일 암호화폐 지갑이다. 엔진 지갑은 800개 이상의 암호화폐들을 지원할 뿐 아니라, 유저들이 자신만의 블록체인 아이템들을 저장, 관리, 거래할 수 있게 한다.

하드웨어 지갑 특성들 외에도 엔진 지갑은 유저들이 지갑 속 아이템들을 멜팅(자산가치를 보증하기 위해 엔진코인을 넣어 제작한 블록체인 아이템에서 아이템의 모습을 없애고, 그 아이템 안에 있던 엔진코인 암호화폐를 회수하는 기능)해 엔진 코인으로 전환하고 QR 코드를 사용하여 다양한 이벤트들에 참여하며 사용자 경험을 높인다. 엔진 지갑은 굉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무한의 사용 사례 가능성의 문을 연다.

[에이지 오프 러스트]

Q. 멀티버스라는 새로운 차원의 게임 경험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현재 어느 정도 진척되고 어떻게 전망하나?

A. 현재 약 11개의 게임개발사들이 엔진의 멀티버스를 조기 채택했다. 지금 당장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지는 않을지라도 우리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모멘텀을 키우고 있다.

사용자들은 모든 엔진코인 기반 게임들에서 멀티버스 아이템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조기채택을 한 게임들 중 하나인 ‘워 오브 크립토’는 ‘마인크래프트’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캐릭터를 만들며 당장 플레이 가능한 멀티버스 캐릭터의 한 사례를 만들었다.

■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파트너십, 엔진코인 플랫폼 한국 상륙 신나는 일”

Q. 지난 11월 5일에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왜 한국이고 한국모바일게임협회를 선택했나?

A. 엔진은 암호화폐와 게임이 가장 핫한 나라들 중 하나인 한국에서 자연스럽게 입지를 넓히기 시작했다. 또한, 엔진은 유니티 엔진에 맞춘 자체 엔진 유니티SDK 플러그인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MOU를 체결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엔진은 한국에서의 엔진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이며 더 많은 한국 게임 개발자들이 엔진코인 플랫폼을 채택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는 매우 신나는 일이다.

Q. 회사 운영 방식이 독특하다고 들었다. 전 세계 직원들이 사무실 없이도 어도비에 버금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비전((InVision)'을 닮았다. 사무실도 없이 각자 떨어져서 일하는데도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 엔진은 이미 10년 가까이 사무실 없이 직원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각자의 시간에 맞춰 일을 해왔다. 우리로서는 자연스러운 방식이고 익숙하다. 모든 팀원들은 엔진의 사명을 진심으로 믿고, 동일한 열정을 공유하기 때문에 사무실을 공유하지 않고도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었다고 본다. 우리는 누구라도 자유롭게 서로의 아이디어를 꾸준히 공유하고 전화 회의를 자주 하는 활발한 의사소통 채널을 가지고 있다.

[ ‘마인크래프트’와 블록체인 게임인 '워오브 크립토' 같이 사용할 캐릭터인 '고어드']

Q. 한국의 블록체인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블록체인 산업 전체가 여전히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기대에 걸맞는 상용화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상용화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을 대중 시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블록체인의 핵심은 주권, 자유 그리고 신뢰이다.

이는 게이머에게도 중요한 가치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곧 게임 시장에 큰 흐름으로 밀어닥칠 것으로 본다. 엔진이 상용화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을 내놓고 있는 이유이다.

■ “블록체인과 게임은 서로 완벽한 찰떡궁합...한국 PC방 가보고 싶다”

Q. 중앙화된 게임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와 블록체인 게임인 '워오브 크립토(War of Crypto)' 양쪽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게임 캐릭터인 '고어드(Goard)'가 개발되어 10일 판매되었다. 이 의미를 다시 설명해달라. 앞으로 이런 캐릭터가 계속 나오나?

A. 블록체인 기반 게임 캐릭터를 가지고 중앙화된 서버(마인크래프트)와 블록체인 (워 오브 크립토)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은 최초이다. 우리는 엔진 플랫폼 덕분에 눈 앞에서 다중세계가 펼쳐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우리는 더 많은 게임이 다중세계에 참여해서 이와 같은 캐릭터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게임 캐릭터인 '고어드(Goard)']

Q. 한국에 대한 이미지, 그리고 방탄소년단이나 싸이 등 소위 ‘한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그리고 PC방 문화는 아나? 알고 있는 한국 게임은? 한국 게임을 플레이해본 적이 있나?

A. 그렇다. 한류와 피시방 문화에 대해 알고 있다. 한국은 엔터테인먼트부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트렌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한국에서 모멘텀 쌓기를 기대하는 이유이다. 피시방 문화를 알고 있고, 방한 시에 피시방에 한번 가보고 싶다.

Q. 질문: 게임과 블록체인의 관계는 어떤것인가. 핫하다 아니다 아직 깊은 관계는 아니다 둘 중...그 이유는?

A. 확실히 뜨겁다. 블록체인과 게임은 서로 완벽하게 알맞고, 새로운 게임 역학을 열어준다.

■ “엔진은 크립토키티가 나오기 6개월 전부터 시작...목표는 언제나 새 유형 지원 ”

Q. 크립토키티, 크립토컨트리 그리고 이더구 등 기존 블록체인 게임은 앞으로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인가? 엔진 플랫폼이 선호하는 게임들인가

A. 크립토키티 등이 블록체인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바 있다. 엔진은 크립토키티가 나오기 6개월 전부터 시작했고 ERC-721 표준으로 대표되는 대체 불가능한 코인(NFT)과 게임 콜렉터블(Game Collectible)을 최초로 개발했다.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블록체인 게임의 새로운 유형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 세계 더 많은 게임사들이 엔진플랫폼을 채택해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제작하고 있도록 역할을 더욱 넓혀갈 것이다.

[엔진은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Q. 올해 안에 나올 서비스와 앞으로 나올 것을 소개해달라.

A. 블록체인 아이템-자산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주문형 블록체인 아이템 제작 서비스인 ‘민트샵’(mint.enjincoin.io) 런칭에 이어 올해 안에 엔진유니티SDK가 먼저 나올 것이다. 또한 구글 검색 서비스 스타일의 블록체인 검색기인 엔진엑스(EnjinX)도 올해 안에 선보일 것이다.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인 이피니티(Efinity)에 대한 개발 진행, 엔진코인 플랫폼과 ERC-1155를 채택한 글로벌 게임사들의 다중 게임 세계(멀티버스, Multiverse) 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도 착수했다.  

Q. 한국의 엔진코인 투자자에게 한마디 해달라.

A. ERC-1155 크립토 아이템 표준은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가장 앞선 토큰 표준일 뿐 아니라, 엔진 생태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엔진코인 투자자들의 지원과 인내 감사드린다.

엔진은 한국에서의 꾸준한 성장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고, 더 많은 활동을 펼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많은 흥미로운 일들을 할 것이다. 엔진과 함께 한 모든 투자자들이 좋은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블록체인을 대중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데 동참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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