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유튜브 616만뷰…한국 K팝 그룹 데뷔 기록 줄줄이 격파

라이엇게임즈가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들로 만든 가상의 걸그룹 K/DA가 전세계 유튜브를 뒤흔들었다.

3일 유튜브에 공개된 K/DA의 데뷔곡 ‘팝스타(POP/STARS)’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만에 조회수 616만뷰를 돌파했으며, 6일 기준 조회수 1500만뷰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아이돌그룹 데뷔곡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현재 아이돌그룹 데뷔곡 중 유튜브 1위(24시간 기준)는 455만뷰를 기록한 아이즈원의 ‘라비앙로즈’다. 2위인 스트레이키즈 ‘디스트릭트9’은 427만뷰, 3위인 워너원의 ‘에너제틱’은 403만뷰를 기록했다. 7일 오전 현재 K/DA의 ‘팝스타’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900만뷰, 아이즈원의 ‘라비앙로즈’는 1560만을 기록 중이다.

K/DA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아리, 이블린, 카이사, 아칼리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팝스타’ 음원에서는 한국의 인기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소연이 아칼리를, 미연이 아리를 맡았다. 또 미국의 솔로가수 메디슨 비어가 이블린을, 자이라 번스가 카이사를 담당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 등장해 데뷔 무대를 꾸몄다. 이 무대에는 아리, 이블린, 카이사, 아칼리가 증강현실 캐릭터로 등장했으며, 목소리의 주인인 4명의 가수들도 합류했다. 그러나 무대 음향이 좋지 않아 현장에서는 큰 반향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출처: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유튜브]

그러나 같은날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유튜브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K팝과 미국 팝을 반반 섞은듯한 음원은 중독적이고,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들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 또한 잘 만들었다는 평이다. 호평에 힘입어 ‘팝스타’는 한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실시간 급상승 순위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팝스타’의 작곡가는 라이엇게임즈의 음악 팀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작곡뿐만 아니라 프로듀싱, 믹싱, 마스터링까지 전담했다. 아이튠즈, 멜론 등 국내외 음원사이트에도 ‘팝스타’ 음원을 만날 수 있다.

한편 그룹명인 K/DA의 뜻을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K/DA는 케이디에이라고 읽는다”라며 “각 알파벳에 특별한 의미는 담지 않았다”고 전했다. 통상 ‘리그오브레전드’ 유저들 사이에서 KDA는 ‘킬, 데스, 어시스트’의 줄임말로 통용된다.

K/DA가 ‘팝스타’ 이후에 후속곡을 발매할지는 미지수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신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에 K/DA 멤버인 아리, 이블린, 카이사, 아칼리 스킨을 출시했으며 K/DA 로고가 새겨진 의류와 모자도 내놓았다. 또한 K/DA의 리드보컬 아리의 스페셜에디션 피규어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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