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고대행사 UM 선정, 블리자드 “확정 아니다”

▲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표시를 고시한 디아블로3 홈페이지
[게임톡]  일명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디아블로3’가 40일간의 심의 끝에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지난 13일 심의를 완료했다.

이 게임을 기다리던 팬들로부터 “일부러 13일의 금요일에 맞춘 게임위의 센스”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글로벌 광고대행사 선정과 디아블로3의 ‘3월출시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 블리자드 코리아는 "대행사를 선정한 건 맞다. 하지만 완성도를 중시하는 회사입장으로 볼 때 게임성이 최우선 고려되는 것이다. '디아블로3' 출시일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3월 출시설을 부인했다.

해외 매체 및 온라인상의 유명 게임 블로거들이 제시한 3월 출시설의 근거를 보면 추론이 상당히 타당성이 있다.

우선 디아블로3를 맡을 광고대행사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리자드는 최근 ‘디아블로3’의 전세계 광고를 책임질 대행사로 UM(유니버셜 메켄)을 선정했다는 것. 글로벌 광고대행사 UM의 선정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에서 광고대행이 가능해졌다.

▲ 디아블로3 챕터3에 등장하는 도살자
그리고 경쟁에 참여한 회사를 상대로 “디아블로3 출시일은 3월이니 이에 맞는 플랜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는 것. 이 같은 플랜 요구 자체가 3월 출시설의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는 셈이다.

디아블로3는 아직까지 북미 지역에서만 베타테스트를 실시중이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의 출시에 대한 입장은 알려진 대로 전세계 동시 출시로 변함이 없다. 전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최소 1개월 동안 실시하기 위해서는 1월 중의 공시는 필수적이다.

지난 ‘13일의 금요일’에 한국 등급 심의가 완료된 상태라 동시 출시를 위한 여건은 마련됐다.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이번주, 늦어도 다음 중 안에는 중대발표가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블리자드가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한국 유저들을 위한 한국 음성, 한글판 베타 테스트가 필수적이라고 볼 때 이달 안 블리자드의 중대발표가 베타테스트 실시와 3월 출시에 대한 빅뉴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게임위의 이번 등급 판정의 내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심의 결과는 블리자드가 제출한 ‘현금 환전 기능 제외 버전’이 아닌 디아블로3에 도입된 ‘현금경매장’ 기능을 아예 빼버림으로써 “사실상의 검열 수준”의 횡포를 과시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블리자드 측은 “심의 버전은 완전삭제는 아니었다. 그런데 심의 이후 완전삭제처럼 표현한 것 같다.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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