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강호 프나틱 상대로 완벽한 경기 펼쳐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IG)이 중국 프로게임단 최초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이 됐다.  

IG는 3일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유럽의 프나틱을 3대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세트에서는 IG의 정글러 ‘닝’이 프나틱의 핵심 멤버인 ‘캡스’를 연이어 처치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기세를 잡은 IG는 24분경 내셔 남작 앞에서의 대규모 전투를 가져가며 넥서스로 진격했다.

2세트에서도 IG의 ‘닝’이 탑에서 갱킹을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이어 16분경 IG가 미드에서 더블킬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도 IG의 기세는 계속됐다. 특히 ‘잭키러브’와 ‘더샤이’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프나틱은 내셔 남작을 잡으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후 교전에서 IG에 연이어 패배했다. 결국 IG가 바텀 한타 싸움에서 프나틱을 모두 잡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IG의 우승이 확정되자 ‘루키’ 송의진 선수는 뜨거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송 선수는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한다. 여러분 덕분에 결승까지 와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감을 듣던 다른 IG 선수들도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중국어에 능통한 송 선수는 한국어 소감에 이어 같은 내용을 중국어로 셀프통역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중국 선수들이 롤드컵에서 부진했는데,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기쁘다. LPL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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