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20일 롤드컵 8강전서 IG에 2-3으로 패배

한국 LCK 1번 시드로 C조 1위를 차지, 8강에 진출했던 kt 롤스터가 중국의 벽에 막혔다.

kt는 20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IG(인빅터스 게이밍)에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kt는 IG와 풀세트까지 가는 짜릿한 명승부를 만들었지만,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kt는 1세트부터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한타가 벌어질 때마다 연달아 킬을 내줬다. kt는 밴픽에서 ‘루키’ 송의진을 저격한 미드 5밴을 감행했으나 그 결과가 승리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한타에 강한 IG는 초반 실점마저 싸움으로 극복해 나갔다. IG 미드라이너 ‘루키’ 송의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우르곳과 리산드라를 앞세운 IG는 29분 경 kt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결과도 좋지 않았다. kt는 우르곳을 가져오는 전략을 펼쳤으나,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IG 밀리면서 대패하고 말았다. 경기는 25분 만에 끝났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3세트가 되자 반격을 시작했다. 양 팀은 치열한 바론 싸움과 백도어 작전을 펼쳤고, 쌍둥이 포탑이 날아가는 순간에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아슬아슬한 경기를 만들어나갔다.

경기 후반 IG가 장로 드래곤을 가져가자 kt는 바론을 사냥한 뒤 IG의 본진으로 돌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세트를 만회한 는 4세트에서는 특유의 운영으로 다시 한번 승리를 가져왔다. ‘스멥’ 송경호, ‘마타’ 조세형의 활약이 빛났다. IG는 한타에서 역전을 시도했으나 성장차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5세트 경기는 초반부터 양 팀이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다. kt가 먼저 퍼스트 블러드를 허용하긴 했으나, kt 역시 IG의 챔피언들을 잡아내며 균형을 맞춰갔다. 손에 땀을 쥐는 공방은 약 30분간 계속 이어졌다.

킬 스코어는 kt가 앞섰으나, IG가 타워 철거에서 앞서며 글로벌 골드를 벌렸다. 맵 중앙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IG의 자야가 kt 챔피언들을 쓰러뜨린뒤 바론 버프까지 둘러 승기를 잡았다. kt는 마지막까지 분전을 펼쳤으나 IG를 막아내지 못했다. IG는 41분경 벌어진 마지막 한타에서 kt의 챔피언을 전부 쓰러트리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올해 롤드컵에 출전한 한국 팀 중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던 kt였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이제 롤드컵에 남아있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경기를 치르는 아프리카 프릭스 뿐이다. 아프리카는 C9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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