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상은 우간다 실링....비트코인-이더리움 간의 직거래 시장 활짝

[장펑 자오 바이낸스 대표. 사진=게임톡]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처음으로 법정통화와 암호화폐간 직거래 시장을 개설한다. 이는 바이낸스가 법정통화-암호화폐간 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되기에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5일 바이낸스는 첫 법정통화와 암호화폐간 직거래를 오는 17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개설되는 대상은 우간다 실링(Ugandan Shilling)과 비트코인(BTC), 그리고 이더리움(ETH) 간의 직거래 시장이다. 해당 시장은 초당 14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연중무휴로 가동된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직거래에 앞서 사용자를 확인하기 위한 실명인증절차(KYC)가 진행된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 6월 28일부터 우간다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그동안 바이낸스는 암호화폐간 거래 서비스 만을 제공해 왔으나, 앞으로는 법정화폐와 암호화폐간 직거래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손쉽게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웨이 주(Wei Zhou) 바이낸스 CFO는 “2018년 4월부터 우간다 법정화폐와 암호화폐간 직거래 시장 개설을 준비해 왔다”면서 “아프리카 지역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구현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프리카 지역에 추가적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가 우간다 실링을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첫 법정통화로 선택한 배경으로는 현지의 우호적인 여건이 꼽힌다. 우간다에서는 다양한 블록체인 컨퍼런스와 포럼이 상시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인구가 4400만에 달하고 최근 3년간 평균 연 경제성장률이 6%를 넘어간다는 점도 우간다 암호화폐 시장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한 바이낸스 관계자는 “우간다 외에도 몰타, 싱가포르, 리히텐슈타인 등에 법정화폐 직거래 서비스를 열 계획”이라면서 “세계 곳곳에 법정화폐 직거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일일 거래량이 1조원대를 훌쩍 넘는 유럽연합(EU) 몰타에 본거지를 둔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다. 초당 약 140만건의 거래를 안전하게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거래소 외에도 인큐베이션 재단인 랩스(Labs), 아카데미(Academy), 자선재단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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