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출시 25주년 맞는 2020년 공개 예정

‘워크래프트’와 함께 PC 실시간전략(RTS)게임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커맨드앤컨커(C&C)’ 시리즈가 리마스터된다.

짐 베셀라 EA 프로듀서는 11일(현지시각) 커뮤니티에 “C&C 시리즈를 PC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여 예전 시리즈를 리마스터하는 방안을 탐구해왔으며, 그 첫번째 결과물을 C&C 출시 25주년 기념일에 공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C&C’ 시리즈의 첫 작품인 ‘커맨드앤컨커(타이베리안 던)’이 1995년 출시됐으니, 출시 25주년은 2020년이 된다.

이어 짐 베셀라는 “여러분들의 피드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몇주간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본 팬들은 “마이크로 트랜젝션(게임 내 추가 상품)은 제발 넣지 말아달라”는 피드백을 전했다. 한 번 비용을 지불한 후에는 추가 부담에 대한 걱정 없이 온전한 게임을 즐기고 싶다는 이유다. 또한 마이크로 트랜젝션이 RTS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밸런스를 해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짐 베셀라는 “의견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C&C 리마스터에 어떤 마이크로 트랜젝션도 넣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팬들은 개발진의 약속에 놀라면서도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ID Butter-999는 “믿고 싶지만 그간의 EA의 행적을 생각하면 믿을 수가 없다”며 “EA는 전리품상자와 프리미엄 재화로 스타워즈 시리즈 및 스포츠게임들을 망쳤다”고 전했다. 또 ID GotRiskyNewAccount는 “막상 게임을 받아보게 되면 EA의 전형적인 헛소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불신을 표했다.

반면 게임플레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마이크로 트랜젝션이라면 포용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ID pedal2000은 “스킨이나 음성팩 등은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C&C’는 RTS게임의 시초 ‘듄’을 개발한 웨스트우드에서 만든 인기 프랜차이즈로, 광물을 모아 건물을 건설하고 유닛을 생산하는 정통 RTS게임이다. 본편인 ‘타이베리움’ 시리즈와 번외편 ‘레드얼럿’ 시리즈, ‘제너럴’ 시리즈로 나뉜다. 이후 EA가 웨스트우드를 인수하고 시리즈를 이어갔으나, EA가 2013년 ‘C&C’ 개발을 중단하고 관련 개발진들을 내보내면서 팬들의 원성을 샀다. EA는 올해 모바일게임 ‘커맨드앤컨커: 라이벌’을 발표했지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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