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기자본총계 5581억원 중 비티씨홀딩컴퍼니지분 75% 인수

BK 글로벌 컨소시엄이 한국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Bithumb)'의 지주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50%+1주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12일 전해졌다.

새로 주인이 된 BK 글로벌 컨소시엄측은 빗썸의 가치를 얼마나 매겼을까? 약 4000억원에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빗썸에서 밝혔으니 기업가치는 최소한 1조원 이상으로 평가한 것이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빗썸 지분 76%를 소유했었다. 빗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4000억 산정에 대한 이해차원에서 빗썸 지분 구조로 산정가를 설명했다,

”빗썸 지분 구조로 산정가를 설명드리면 빗썸 지분 구성(예정)=BK글로벌 컨소시엄 38%+비티씨홀딩컴퍼니 38%미만+비덴트·옴니텔 등 24%=100%이다.”

빗썸의 2017년말 납입자본금은 205억원이다. 순자기자본총계는 5581억원이다. 그 중 1대주주인 BTC코리아홀딩컴퍼니의 지분이 75%이다.

한 M&A 전문가는 “매각 지분이 BTC홀딩컴퍼니 지분의 50%+1이다. 37.5%가 4000억원이면  기업가치는 1.3조 정도로 평가해 딜(Deal)을 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BK 글로벌 컨소시엄’은 BK성형외과의 설립자이자 중국, 싱가포르, 한국을 잇는 BK메디컬그룹의 대표인 김병건 회장의 BK그룹이 중심이다.

김병건 회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 경성고등학교, 서울대 의과대학을 거쳐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얻었다. 이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성형외과 전공의로 근무하다 1995년 BK동양성형외과를 설립해 원장을 맡았다.

1990년대 후반 비트컴퓨터 투자로 1년만에 20억여원의 수익을 기록한 재야 고수로 잘 알려졌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는 핀테크 기업인 핑거의 3대주주이자 시가총액 1조 5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벤처 휴젤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평소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은 그는 싱가포르에 ICO(가상화폐 기업공개) 컨설팅 업체인 ICO플랫폼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번 빗썸 인수 전에도 이미 30억원을 투자해 5대 주주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BK 글로벌 컨소시엄은 “싱가포르 소재의 BK그룹을 주축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 그룹으로 빗썸과 비즈니스 연계를 통해 결제 플랫폼 구축과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 등 여러 방면에서 빗썸과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빗썸은 BK컨소시엄측과 공동대표 체계로 기존 사업체제는 유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신사업 추진과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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