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이 해킹 공격으로 이용자 약 5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위험에 노출됐다. 해킹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3%나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페이스북의 네트워크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5천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해킹 사실을 인정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주 회사 네트워크 상에 보안 침입이 발견됐다며 관련 법집행기관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인 대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해커들은 뷰 애즈(View As) 기능에 침입, 다량 복제가 가능한 버그를 심는 수법으로 침투했다고 전했다. 이번 피해로 9천만 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보안상 위협에 대비해 계정에서 로그아웃하도록 하는 강제 조처가 취해졌다. 이번 해킹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3%나 떨어졌다.

한편, 페이스북은 올해 4월 영국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수집한 8700만 명의 사용자 정보가 유출됐다는 논란에 휘말리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당시에도 페이스북의 시총 40조원이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