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보스온라인, 200여건의 이혼신청서 사유에서 ‘포트나이트’ 발견

에픽게임즈의 배틀로얄게임 ‘포트나이트’ 때문에 올해 영국에서만 최소 200여쌍의 부부가 이혼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이혼서류 대행업체 디보스온라인은 7일(현지시각) “2018년 1월 1일부터 지금까지 접수된 200여 건의 이혼신청서에 이혼 사유로 포트나이트 중독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올해 접수한 4665건의 이혼서류 중 약 5%에 해당한다. 회사측은 ‘포트나이트’를 이혼 원인으로 언급한 한 파일의 조회수가 급상승한 것을 보고 데이터마이닝을 수행했고, 이를 통해 이 결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디보스온라인은 ‘포트나이트’ 과몰입이 영국에서 가장 큰 이혼 원인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마약, 술, 도박 중독이 이혼 원인으로 종종 언급됐지만 디지털 시대에서는 새로운 중독이 이혼 원인으로 떠올랐다”며 “온라인 포르노, 게임, 소셜미디어 등의 디지털 중독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무료게임으로 출시된 ‘포트나이트’의 배틀로얄 모드는 누적 다운로드 1억2500만 건을 기록한 글로벌 인기 게임이다. 6일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21일간 진행한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사람은 2300만명에 달하며, APK파일을 따로 다운로드받은 사람은 15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이용자 수(MAU)는 약 40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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