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 개막 2일차] 신현성 ‘테라’ 대표 및 티켓몬스터 창업자

업비트를 운영중인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개발자 중심의 세계 최초 블록체인 컨퍼런스인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8, 이하 UDC 2018)’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막 2일째를 맞았다.

이날 오전 세션은 두나무 이석우 대표의 환영 연설을 시작으로 비트렉스의 빌 시하라 대표, 네오 다홍페이 설립자, 테라 및 티켓몬스터 설립자 신현성 의장, 두나무 람다256 연구소 박재현 연구소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네오 다홍페이의 설립자에 이어 기조연설을 한 신현성 티켓몬스터 창업자이자 블록체인 기업 ‘테라(Terra)’의 대표가 바통을 받았다. 주제는 ‘진정한 블록체인 경제 성장의 필수 요건: 스테이블코인’이었다.

신현성 대표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수 많은 프로젝트가 등장했다. 수 십조 원이 투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물경제에서 쓰이는 암호화폐(가상화폐)는 단 하나도 없다”며 주목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진정한 화폐로서의 역할은 물론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가격 안정성’이 지켜지는 것이 중요한 필요조건”으로 꼽았다. 그러나 가격 안정성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기존 은행 시스템과 결제 수단에 꽤 익숙해져 있고, 새로 등장하는 디지털 화폐가 성공하려면 익숙했던 수단에서 옮겨올 만한 명확한 혜택을 줘야만 한다.”

해결책을 ‘테라페이’를 제시한 그는 “테라는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면서 고객들에게 혜택을 지속적으로 줄 수 있는 토큰 이코노미와 유통전략을 완성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4월 테라를 설립하고 ‘테이블코인의 해’로 선언해, 파고들어가보니 규제와 투기에 취약한 것이 블록체인이었다. 테라는 탈 중앙화해 투기와 규제에서 자유로워하는 것이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테라X는 차세대 결제시스템으로 새 e커머스와 연동해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10~20% 디스카운트 정책을 선택했다”고 소개하면서 “알리페이는 간단한 결제에서 시작해 예금과 대출, 신용거래로 확대했다. 테라도 진정한 핀테크를 구현하고 싶다”고 의지를 피력을 했다.

테라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다양한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제공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이다. 모바일 결제 및 국경없는 화폐, 포인트 교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태지역 e커머스 플랫폼을 구성된 테라 얼라이언스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테라는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Stablecoin-가치안정화폐)을 출시하여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암호화폐에 유용성을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하고 혁신적인 금융 댑(dApp-decentralized Application)이 테라의 안전성을 바탕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화폐를 넘어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것이 계획이다.

테라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은 한국의 티몬과 배달의민족,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의 티키(TIKI) 등 아시아 15개 이커머스 플랫폼이 참여한 테라 얼라이언스는 연 거래액 28조625억원(250억달러), 4천만명의 고객 기반을 자랑한다.

신 대표는 “테라는 올해 안에 나올 것이다. 카카오 등이 나온 화면에서 선택하면 간편하게 은행 계정과 연동해 10~20% 할인할 수 있다”며 새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기대감을 피력했다.

테라는?
테라는 지난 9월 1일 바이낸스 랩(Binance Labs), OKEx, 후오비 캐피탈(Huobi Capital), 두나무앤파트너스 등 글로벌 최상위 대형 거래소의 투자 자회사 다수가 펀딩했다. 60억원(3200만달러)에 달하는 시드 펀딩(seed funding)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블록체인에 중점 투자하는 폴리체인 캐피탈(Polychain Capital), FBG 캐피탈, 해시드(HASHED), 1kx, 케네틱 캐피탈(Kenetic Capital), 애링턴 XRP 캐피탈(Arrington XRP Capital)은 물론 트랜스링크 캐피탈(Translink Capital), 네오플라이 등 다양한 투자 펀드들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