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Good Internet Club 7차 행사 ‘인터넷, 상생혁신 장이 되다’

사회공헌의 개념이 달라지면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특히 검색, 쇼핑, 메신저, 게임 등 주력서비스에 더해 상생혁신의 장으로 확장되는 인터넷기업들의 눈부신 변신이 주목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터넷기업협회 &스페이스’에서 ‘인터넷, 상생혁신 場이 되다’라는 주제로 2018 Good Internet Club 7차 행사를 진행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전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의 사회로 패널로는 추영민 리더(네이버), 양현서 이사(카카오), 이보인 국장(넥슨재단), 홍윤희 이사(이베이코리아)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소셜 임팩트’에 대한 개념을 점검하고 각 기업의 사회공헌을 돌아봤다. e베이의 소방관 지원, 넥슨의 재활병원, 네이버의 온-오프라인창업 지원, 카카오의 스몰비즈니스 지원 ‘메이커스’ 등 또한 새롭게 확장되고 구체화하는 인터넷기업의 사회공헌의 사례가 소개됐다. 

■ “카카오 철학은 시민-기업 함께 성장...공룡기업-골목침해회사 억울”
 
국민일보 기자 출신인 양현서 카카오 이사는 “카카오는 주 업무가 플랫폼 제공이다. 직접 생산물을 파는 회사가 아니다. 파트너가 성장하는 기회를 주는 ‘상생’이 회사 기업의 본질이다. 기업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와 카카오가 공룡기업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회사라는 말을 듣는 것은 억울하다. 이 점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같이가치의 경우 지난 6월 누적 기부 2000만 건을 달성했다. 누적 기부금만 206억원이다.

카카오는 3년 근무 후 1달 휴가가 있다. 같이가치펀드는 캄보디아 학교짓기 봉사의 경우 내부공고에 선착순 선발일 정도로 동참열기가 높다. 

카카오가 중소기업자를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는 양 이사는 “이모티작가, 브런치작가, 스토리펀딩 등 꿈을 이루는 사람의 성장 스토리를 ‘파트너스’ 잡지가 9호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실제 카카오메이커스는 ‘재고없는 생산’을 추구하면서 주문형 생산형식을 도입했다. 상품만 160만개를 돌파했다. 한 로봇을 연구하는 교수는 연구비를 스토리펀딩으로 최초 로봇스키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가치와 개인의 성장을 돕는다.

■ “1.5명으로 소방관돕기와 장애인 돕기...미국 e베이 본사에서도 프르젠테이션 요청”

e베이에서 입사한 17년이 된 홍윤희 e베이코리아 이사는 “사회공헌이라면 위에서 아래로 시혜를 주는 느낌이다. e베이는 오픈마켓으로 시작했다. 처음부터 중소기업의 스토리를 피칭하면서 보람을 느꼈다. 1.5명이 연간 10억 규모 소방관돕기와 장애인 돕기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처음에는 왜 e베이에서 이런 일을 하느냐는 내부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1년 지나니 이제 프로모션을 할 때 ‘소방관’을 엮어서 기획할 정도다. 가령 봄 제주 고사리 때문에 산중턱에 오른 주민을 업고 내려오는 소방관을 위해 허리보호대를 지원한다. 또한 강원도의 경우 눈치우기가 많으니 제설기기를 지원한다. 배우 강동원 주인공의 영화 ‘인랑’의 투구 경매도 탄생했다.

홍 이사는 “기업을 하면서 소셜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 본사에서도 장애인 돕기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요청해 소개했다. 다양함과 포용은 기업에 긍극적으로 도움이 된다. 장애인도 소비자다. 기업본질을 지키며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베이는 강남 교육센터을 비롯 전국 14개에 센터를 운영한다. 해외 수출지원도 적극적이다.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 한류 아이돌 그룹 K팝을 비롯한 K푸드, 부츠 등 이베이코리아 역직구가 30%다. 비즈니스 마이너리티를 주류로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 “네이버 온라인창업 지원, 오프라인 연계 ‘스몰비즈니스’ 집중” 

추양민 네이버 리더는 “네이버 파트너스는 서울 역삼과 왕십리에, 그리고 지난해 부산 9월 부산과 광주에 스몰 비즈니스를 돕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온오프라인 교육과 스튜디오와 기기, 전문인력 지원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부산에 개소한 사무실에는 부산 지역은 1만명이 찾아왔다. 물론 마산, 제주, 광주, 심지어 수도권에서 찾아온다.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된다.

양 이사는 “네이버는 스몰비즈니스 본질에 집중한다. 도대체 어려운가. 극복은 뭘까. 오프라인을 통해 접점이 생기고 피드백에 큰 도움이 된다. 현실지원이 진정한 상생”이라고 설명했다.

창작자는 투잡이 많고, 저작권을 잘 모르고, 세금계산서 발행하는 방법도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콘텐츠는 네이버가 가장 잘하는 분야라서 보람이 더 크다는 것.

네이버 D-커머스 프로그램은 전문교육-성장포인트 지급-맞춤형 솔루션 컨설팅은 데이터를 통한 사업자의 온라인 창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 “넥슨, 지방에도 제2어린이병원 시작...브릭를 통해 놀이 키워드 전파” 

200억을 지원해 ‘어린이 재활병원’을 설립한 넥슨은 이제 지방으로 눈을 돌린다.

이보인 넥슨재단 국장은 “넥슨은 게임박물관, NDC(넥슨 개발자컨퍼런스) 등 게임산업 지원의 한 축과 사회 공헌이라는 다른 축을 통해 소셜임팩트를 전개한다. 마포에 넥슨어린이병원이 만들고 나서 직원들의 자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아버지가 IT기업에서 30여년을 다녔다. 제주에 300명, 전체 4000명이라는 넥슨의 규모를 듣더니 ‘이 회사 이렇게 컸느냐’라고 말했다”고 아직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을 소셜임팩트로 설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방에 제2의 어린이재활병원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놀이’라는 키워드로 ‘브릭(레고)’ 사업을 전개한다. 해외나 시골에 ‘재미’를 전파하는 것으로 ‘레고’를 선택했다.

이 국장은 “네팔과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에서 브릭을 통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장난감 ‘브릭’ 관련 제안서를 많이 보내달라. 귀 기울이겠다. 또한 청소년 코딩대회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크다”라고 말했다.

양현서 카카오 이사는 “왜 카카오를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선한 기업’이라고 대답한다. 이용자 우선, 파트너와 함께 하는 성장하는 가치를 일관적으로 추구한다”며 “의도치 않은 피해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늘 염두하면서 사회와 조화를 추구한다. 인터넷 기업들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같이 성장하는 모습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8 Good Internet Club 행사는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가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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