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강남 구글코리아 본사를 찾아 약 3주간 강도 높은 현장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가 구글코리아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선 이유는 구글의 ‘갑질’ 혐의 때문이다. 공정위는 구글코리아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 게임사들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만 게임을 출시하도록 강요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구글플레이는 지난해 기준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61.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4월에도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게임 유통플랫폼 공정거래 실태조사’를 벌인바 있다. 이번 조사 역시 그와 맞물려 진행된 것이다.

공정위는 구글코리아가 업체에게 모바일게임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며 다른 앱마켓에 올리지 말라는 요청을 했는지, 또 이러한 요청에 따르거나 따르지 않으면 업체에게 불이익을 줬는지 들여다보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공정위 측이 구글코리아에 대한 새로운 혐의를 발견했거나 관련자 등을 통해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통상 1주일간 진행되는 현장조사를 3주간 늘려서 진행했기 때문이다.

공정위의 조사결과에 따라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인 구글코리아의 정책이나 태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앞서 지난달 유럽연합(EU)은 구글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역대 최대 규모인 43억4000만 유로(약 5조615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