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발리스틱스, 템페스트, 블라썸 4개 한국팀 출전 소감 밝혀

블리자드의 MOBA게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 ‘히어로즈오브더스톰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HGC)’의 하반기 이스턴 클래시가 8월 17일부터 대한민국 인천에서 개최된다. 2016년 스프링 글로벌 챔피언십 이후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첫 ‘히어로즈오브더스톰’ 국제경기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 지역 리그 1위에서 4위 팀으로 구성된 8개 팀이 참여한다.

블리자드는 한국 팀으로 젠지(Gen.G), 발리스틱스(Ballistix), 템페스트(Tempest), 블라썸(BlossoM)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삼성동 블리자드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여해 대회 출전 소감을 전했다.

4위 팀으로 참여한 블라썸은 우승보다는 1승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모던’ 장진은 “대회가 항상 해외에서 열렸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열려서 컨디션 관리하기가 좋을 것 같다”며 “우리는 한 팀만 무조건 잡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코노’ 이대형도 “솔직히 우승은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한 팀은 무조건 잡고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상반기 이스턴 클래시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발리스틱스는 지난 대회의 영광을 이번에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훌리건’ 이종훈은 “지난번 우승할 때는 경기를 진행하면서 점차 팀 사기가 올랐고, 그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회상하며 “이번 대회도 그 때처럼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cSc’ 김승철은 “우리가 우승을 지킨 게 이스턴 클래시 밖에 없다”며 “그래서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템페스트에서는 ‘락다운’ 진재훈만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템페스트 또한 우승을 노린다. 진재훈은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며 “무조건 우승만 노린다”고 밝혔다.

지난 미드 시즌 난투에서 우승한 젠지는 이번 이스턴 클래시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발리스틱스, 템페스트, 블라썸 모두 자기 팀을 제외한다면 젠지가 우승할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리치’ 이재원은 우리 팀이 그렇게까지 압도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 성적이 좋긴 하지만 그래도 항상 뭔가 힘든 느낌을 받는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채도준 코치도 “중국팀들이 한국팀보다 약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저력이 있다”며 “방심하다간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HGC 2018년 하반기 이스턴 클래시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며, HGC 공식 홈페이지에서 입장권 사전 예약을 받는다. 중국 대표팀으로는 Super Perfect Team, CE, TheOne, Beyond the Game 등 4개 팀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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