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그리즈만,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서 ‘Take The L’ 댄스 선보여

프랑스의 축구 선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포트나이트’ 댄스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다.

그리즈만은 16일 새벽(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러시아 월드컵 결승 전반전 38분에 페널티킥을 성공하고 독특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른손으로 ‘L’자를 만들어 이마에 가져다 대고 양 발을 교대로 걷어차기 시작한 것.

이는 온라인게임 ‘포트나이트’의 이모트(감정표현) 댄스 중 하나인 ‘Take the L(Take The Loss)’을 흉내낸 것이다. 이 이모트 댄스는 ‘포트나이트’에서 상대방을 약올리고 도발할 때 주로 쓰인다.

그리즈만이 ‘Take The L’ 댄스를 세리머니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30일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첫 골을 넣었을 때도 이 댄스를 췄다. 또 지난 4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리그전을 펼쳤을 때도 같은 댄스를 선보였다.

‘Take The L’ 세리머니는 축구 이외의 다른 스포츠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다. 지난 5월 라이트급 복서 테오피모 로페즈는 빅토르 프레이타스를 링에서 다운시킨 후 심판이 카운트를 세는 동안 줄곧 이 춤을 췄다. 또 3월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격수 잰더 보가츠도 같은 춤을 추는 모습이 방송에서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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