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의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에서 오류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재화가 획득된 가운데 게임사의 조치가 내려졌다. 그라비티는 오류가 발생하기 전 시점으로 게임을 복원(백섭)하기로 결정했다.

9일 오전, ‘라그나로크M’ 콘텐츠 중 하나인 ‘엔들리스 타워’에서 타워로프건 사용 시 보상이 비정상적으로 획득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오류는 그라비티가 이날 오전 5시부터 엔들리스 타워 보상 2배 이벤트를 적용하면서 벌여졌다. 유저들은 큰 혼란에 빠졌고, 그라비티는 오류가 전해진 이후인 오전 8시부터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이벤트 적용 이후, 타워 로프건을 사용해 보상을 획득한 계정은 약 4000개로 확인됐다. 그라비티는 해당 계정들의 획득 내역 데이터를 추출, 검수작업을 진행했으며 복구 조치에 대해 장시간 논의에 들어갔다.

결국 이날 오후 10시, 그라비티는 “캐릭터 정보를 포함한 모든 게임 내 데이터를 오류 발생 시점인 7월 9일 오전 5시로 복원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타워로프건 아이템은 사용이 일시 중지된다.

그라비티는 9일 새벽 5시 기준 생선된 모든 계정에 대해 ‘유감 머리띠’ ‘계시의 가루’ ‘모험가 동전’ ‘사과의 특전’ 등을 보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그라비티는 “보상 획득과 관련한 오류로 인해 ‘라그나로크M’을 이용해주시는 많은 분들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