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니갤러리, AI Expo Korea 2018서 ‘이선영 작가’ 이색 전시회

[AI 엑스포에서 전시회를 연 정연이 여니갤러리 관장]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18)’이 7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팡파르를 울렸다. 인공지능(AI)의 최신 기술과 플랫폼,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을 11일까지 한눈에 보고 체험하는 행사다.

이 전시회에 도드라지게 눈에 띈 부스와 전시가 있다. 바로 벤플(Benple) 부스의 이선영 작가 ‘Artificial Twin’ 展이 그것. 여니갤러리에서 기획한 전시로 세계 최초로 버튼 인터넷 방식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술을 선보인 벤플의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정연이 여니갤러리 원장은 “‘버튼 인터넷’을 이선영 작가의 10개 작품 옆에 부착했다. 그동안 SNS상에서만 공유했다. 코엑스 전시장에서 인공지능을 주제로 재해석된 작가의 작품 10점을 전시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버튼 인터넷인 '벤플']
[이선영 작가의 그림]

이 전시를 기획한 계기는 이선영 작가의 그림을 보다가 “컴퓨터 그래픽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알고보니 하나하나 페인트 기법이었다. 그래서 원화가 아닌 프린팅으로 ‘트윈’ 성격의 전시를 기획했다.

뉴욕에서 1년에 두 번 이상 전시회를 꾸준히 하는 이선영 작가도 이 전시회에 선뜻 응해주면서 기뻐해주었다. 실타래가 얼굴을 대신하는 이색적인 작품을 발표해온 화가는 IT와 결합하는 전시에 적극 지지해주었다.

정 관장은 “이선영 작가의 작품은 페인팅도 있지만 설치작품도 많다. 또한 한국과 미국을 넘나든다. 서울과 뉴욕, 설치미술과 페인팅, 원화와 프린팅 등 ‘트윈(TWIN)'의 의미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정 관장은 6년 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갤러리를 열었다. 3년 전 IT 스타트업 벤플의 건물 1층에 ‘여니갤러리’를 열었다. 그리고 기존 갤러리와 다른 시도를 해 주목을 받았다. 전시 공간과 IT가 결합한 한국 유일한 민간 IT갤러리다.  

정 관장은 “여니갤러리는 어렵지만 이 특징을 끝까지 고수하겠다. AI 엑스포 전시는 픽아트 대행사에서 원화가 아닌 한 작품당 10개씩 한정판을 판매한다. 판매 대행사-작가 외에 여니갤러리에는 한 푼의 수익도 없다”고 웃었다.

현재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정 관장은 삼성SDS정보기술연구소 디자인실에서 근무했다. 현재 홍익대 경영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을 배우고 있다. 

"경영대학원에서 미술 경영과 예술 기획, 각국 큐레이터에 대해 배우고 있다. 큐레이터로서 시야가 더 넓어지고 커진 것 같다. 이제 공간이 주어지면, 고정관념을 깨고 확장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할 수 있을  것 같다. 미술 쇼는 아니지만 AI 제목 전시도 구상중이다.”

그는 내년에는 벤플과 협업해 코엑스에서 여러 전시를 기획해 보고 싶다는 구상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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