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EA와 ‘타이탄폴 온라인’ 개발 중단하기로 최종 합의

넥슨지티가 개발 중이던 ‘타이탄폴 온라인’ 프로젝트가 전면 중단됐다.

최근 넥슨은 EA와 ‘타이탄폴 온라인’ 관련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넥슨지티의 ‘타이탄폴 온라인’ 개발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9일 넥슨지티 관계자는 “넥슨과 EA와 ‘타이탄폴 온라인’ 개발 중단을 합의했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타이탄폴 온라인’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EA가 퍼블리싱한 FPS 게임 ‘타이탄폴’의 온라인 버전이다. 2014년 3월에 출시된 ‘타이탄폴’은 조종사(엘리트 어썰트 파일럿)와 민첩한 거대(24피트) 중무장 ‘타이탄’의 역학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한 1인칭 액션으로 전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넥슨과 EA는 지난 2015년 7월 ‘타이탄폴 온라인’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넥슨 자회사들 중 FPS 경험이 많은 넥슨지티가 이 게임의 개발을 맡았다. 넥슨은 지난해 열린 게임쇼 지스타에서도 ‘타이탄폴 온라인’을 선보였다. 그러나 개발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프로젝트가 애매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타이탄폴’ 게임에 온라인 멀티플레이 기능을 추가해, 빠르게 온라인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개발기간이 3년이나 지났고, 그 사이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 경쟁작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시장 환경이 급변했다. 결국 넥슨과 EA는 ‘타이탄폴 온라인’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것으로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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