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2’와 신규 확장팩 통합한 현지화 버전, 9월 5일 배틀넷 출시

번지의 인기 프랜차이즈 ‘데스티니’ 최신작이 블리자드 배틀넷을 통해 한국에 상륙한다.

블리자드는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MOFPS게임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9월 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지난해 출시된 ‘데스티니2’와 9월 5일 출시 예정인 ‘데스티니2’의 첫번째 확장팩 ‘포세이큰’을 합친 한국 현지화 버전이다. 모든 콘텐츠가 한국어로 현지화됐으며, 한국 유저들을 위한 추가 혜택도 포함됐다. 또 한국인들을 위한 별도 서버가 운영될 예정이다.

‘데스티니2’는 2014년 출시돼 이용자 수 3000만명을 기록한 ‘데스티니’의 후속작이다.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행성을 옮겨다니며 총격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혼자서 즐기는 스토리 캠페인 모드, 유저 3명이 팀을 구성해 협동하는 공격전, 6명이 파티를 구성하는 레이드, 다른 유저들과 대결하는 PvP모드 등으로 구성됐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함께 제공되는 최신 확장팩 ‘포세이큰’에서는 새로운 탐험 목적지 두 곳과 새로운 무기, 방어구, 궁극기가 추가된다. 또한 PvE와 PvP가 혼합된 4대4 모드 ‘갬빗’도 새로 선보인다.

[제리 후크 번지 글로벌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총괄]

현장에 참석한 제리 후크 번지 글로벌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총괄은 “한국 유저에게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특별한 혜택들과 함께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전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이라고 잘 알려진 한국 커뮤니티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데스티니2’는 블리자드가 배틀넷에서 서비스하는 최초의 타사 게임이다. 번지는 블리자드의 자매회사 액티비전과 ‘데스티니2’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고, 이 인연으로 지난해 9월 블리자드 배틀넷에서도 게임을 선보였다. 당시 ‘데스티니2’ 출시 국가 목록에는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1년이 지난 후 비로소 ‘데스티니 가디언즈’라는 이름의 현지화 버전으로 한국에 상륙하게 됐다. 완벽한 현지화를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블리자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이외에도 다른 액티비전 게임을 배틀넷을 통해 계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 PC 버전 또한 올해 가을 배틀넷을 통해 독점 공급된다. 전동진 블리자드코리아 대표는 “액티비전이 갖고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배틀넷에서도 같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블리자드의 라인업 확장에도 큰 사업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동진 블리자드코리아 대표]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한국에서 에센셜컬렉션(4만5000원)과 컴플리트컬렉션(8만5000원) 두 가지 디지털 에디션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컴플리트컬렉션에는 향후 출시될 3종의 프리미엄 콘텐츠(검은 무기고, 조커스 와일드, 어둠의 그림자)를 즐길 수 있는 연간이용권이 포함됐다.

한국 PC방 유저들을 위한 혜택도 제공된다. PC방에서는 게임 라이선스를 구매하지 않고도 동일한 콘텐츠를 출시 당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또한 PC방에서는 경험치 25%가 추가 지급되며 게임 내 화폐인 ‘광휘 가루’도 더 많이 제공한다. 게임 내 최고 등급인 ‘경이’ 아이템을 매주 4종씩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제리 후크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이후로도 계속해서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며 “한국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빠르다는 건 익히 들었는데, 우리의 개발 속도가 한국 유저들을 따라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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