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맹활약 불구 홈경기서 1-1 ‘최하위 탈출’ 실패
QPR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에버튼과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3무 5패를 기록한 QPR은 승점 3점을 기록하며 리그 20위. 게임톡은 생생한 그 현장의 열기를 느껴보았다.
■ ‘박지성 개고기송’ ‘강남스타일’도 흘러나와
비가 쏟아지는 경기 속에서 '박지성 개고기송'도 나왔다. 싸이 '강남스타일'도 장내에 울려퍼졌다. 올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고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QPR에 새 둥지를 튼 박지성은 역시 캡틴이었다. 1만 8000명석의 관객석을 꽉 메운 홈 관중들은 "QR..QPR"하며 응원을 보냈다.
■ 최근 QPR경기 보러온 한국 팬 부쩍 늘어
프리미어 리그 경기는 4시 시작 전부터 뜨겁다. 1만 6000명이 관객이 입장을 위해 이동하는 것과 경기장 입장, 경기장 앞의 기념 촬영 등 경기장 일대가 마비된다. ‘파란 스머프’를 연상하는 파란유니폼을 입고 나온 QPR 관객과 말을 타고 질서를 지키는 경찰 등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QPR 구단 관계자는 “박지성 이적 후 한국팬이 매 경기 50~100명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계약은 2년+1년. 아시아인 구단주가 그를 영입하러 태국에까지 날아간 정성으로 그를 영입했다. 주장 완장을 줄 만큼 전폭 지지를 한다.
아직 QPR가 1승도 못하고 3무 5패이지만 한국팬들이 ‘40~50파운드’ 티켓을 사 QPR경기 관전하러 온다. 기성용의 팀이 런던 이외에 있어 가기 힘든 면도 있다. 실제 영국에 어학연수를 온 신림동 미림여고 여학생 3명을 비롯해 많은 한국팬들을 경기장에서 만났다.일간스포츠, 네이버 스포츠Q 등 9년 동안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취재한 조한복씨(축구전문리포터)도 현장에서 만났다. 그는 “외국 특히 아시아 주장은 엄청난 일이다. 최근 헬시 주장이 인종차별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게 일례다. 보이지 않지만 인종차별이 만연하다. 박지성을 중심으로 팀이 리빌드를 하고 있다. 영입 선수들이 중상위권 전력이다. 점점 성적이 오를 것이다. 내년에 QPR가 강등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셔츠 팔러오느냐”는 말은 옛말 박지성 박수
박지성은 에버튼 경기에서 과거처럼 많은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주특기인 긴 크로스 패스와 드리블과 슛 등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상대방 선수에게 태클을 당해 쿵 떨어져 팬들의 성원을 한몸에 받았다.
이날 경기는 에버튼 선수가 레드카드로 퇴장하는 등 격렬한 경기로 이어졌다. 쉴 새없이 움직이는 선수들의 공방전, 혼을 빼놓으면서도 엄청난 경기에 집중하는 응원전의 화려함으로 90분이 언제 흘러가는지도 모를 정도. 한국 팬들도 “이렇게 빅리그가 왜 인기 있는지 안다”며 절로 박수를 쳐주었다.
시즌 초 1승에 목마른 팀과 주장의 책임 속에서 박지성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다. 멀티 포지션으로 인해 강력한 한 방이 못보여줘 더욱 속상한다는 박지성. 그가 입장할 때 QPR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주장으로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처음 영국에 올때 “셔츠 팔러오느냐”는 비아냥을 받았던 그는 이제 거인으로 우뚝 섰다.경기 후 한국 기자를 만난 필립 비어드 QPR CEO는 “팬이 만든 박지성송도 들어보았다. 게임기업으로 넥슨이 스폰서를 처음했다. 롱텀 파트너 계약으로 맺고 싶고, 프리투어로 한국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한경닷컴 게임톡 런던=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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