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등록하면 ICO 광고 금지 풀어...바이너리 옵션에는 여전히 금지

소셜네트워크 기업 페이스북(Facebook)이 6개월만에 가상화폐(암호화폐) 광고를 허용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광고 제한 정책을 대폭 완화했다. 사전 승인을 받은 광고주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됐거나 사업 관련 공적 배경을 명시한 광고주들은 소정의 절차를 걸쳐 페이스북에 가상화폐와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했던 시기인 지난 1월 잘못된 투자나 허위·사기 광고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암호화폐 및 ICO 관련 콘텐츠 광고를 금지한 바 있다.

다만 가상화폐공개(ICO)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를 베팅하는 바이너리 옵션등에 대해서는 광고제한을 풀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1월 이후 블록체인, 암호화폐란 단어만 들어가도 정확한 이유 명시 없이 광고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로 앞으로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각종 행사와 가상화폐 업체 홍보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도 3월 “전 세계 트위터 플랫폼에서 가상화폐공개(ICO)-토큰 판매 등의 광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트위터는 주식시장 상장회사가 제공하는 정보만 제공하는 것으로 광고 정책을 개편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과 구글 계열사 동영상 검색 사이트 유튜브도 6월부터 암호화폐를 비롯한 투기적인 금융상품에 대한 광고를 전면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애플은 6월 11일(현지시각) 아이폰 이용한 암호화폐 채굴 금지하는 개발자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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