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100위 안에 한국 모바일게임 7종 포진

최근 한국 모바일게임들이 일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게임사들이 일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제는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을 발견하는 것도 상당히 쉬워졌다.

27일 기준 앱애니에 따르면 일본 구글플레이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게임은 한국 중소게임사 베스파의 ‘킹스레이드’다. 구글 매출 11위까지 올랐다가 현재 15위를 기록 중이다. 그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게임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매출 19위에 올라 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42위,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는 48위에 올라있다.

넥슨의 ‘오버히트’는 53위, 넷마블의 ‘테리아사가’는 67위,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71위다. 일본 모바일게임 마켓 100위 안에 한국 모바일게임이 7종이나 포진한 것은 드문 경우다. 불과 1~2년 전만해도 ‘리니지2 레볼루션’이나 ‘서머너즈워’ 정도를 제외하고는 일본에서 흥행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었다. 특히 일본에 갓 선보인 신작 모바일게임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같은날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10위에 오르며 순위 역주행을 시작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13위에 올라있다. 넥슨의 ‘오버히트’가 38위,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48위, 베스파의 ‘킹스레이드’는 49위, 넷마블의 ‘테리아사가’는 69위에 올라 있다.

한국 게임사들은 수년 전부터 일본 시장을 꾸준히 노려왔으나, 넷마블과 컴투스 정도를 제외하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국식 BM과 콘텐츠만으로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 시장도 도전할만 하다”라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이제는 한국 게임사들도 일본 공략 방법을 조금씩 터득한 것 같다”며 “게임 내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홍보에서도 과거보다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모바일 MMORPG가 시장을 이미 점령했고, 중국은 판호 문제로 진출 자체가 힘든 상황”이라며 “일본 시장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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