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검은사막 모바일-리니지2 레볼루션’ 앞다투어 신규 클래스 출시

인기 모바일 MMORPG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시장 주도권을 장악해온 게임들이 저마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규 클래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총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저마다 다른 전략으로 매출 순위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원작에 없는 클래스 ‘총사’…독자노선 선택한 ‘리니지M’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5월 30일 첫번째 에피소드 ‘블랙 플레임(Black Flame)’을 업데이트하며 매출 1위(안드로이드 기준)를 사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리니지M’의 일매출 규모는 업데이트 전 25~29억원에서 업데이트 당일에는 77억원, 6월 1일에는 99억원까지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리니지M’의 일 최고 매출 기록은 지난해 7월 달성한 130억원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클래스 ‘총사’다. ‘총사’는 원작 ‘리니지’에는 없는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 클래스로, 원거리 공격과 근거리 공격에 모두 능한 올라운더다.

‘총사’는 ‘리니지M’이 선언한 독자노선의 첨병이다. 지금까지는 ‘리니지’가 걸어온 길을 계승했지만, 앞으로는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와 리니지M은 결별했다”며 “리니지M은 독자적인 길을 걸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리니지M’의 그래픽을 풀HD급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그래픽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 원작 흥행 전략 그대로…‘다크나이트’ 추가한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 100일을 맞으며 안정화에 접어든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의 흥행 전략을 그대로 따라가는 전략을 택했다. 6월 14일 진행한 첫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에 추가된 신규 클래스 ‘다크나이트’가 그것이다.

‘다크나이트’는 태도와 장식매듭을 대표무기로 사용하는 근거리 공격수로, 아름다운 미모와 화려한 광역 공격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원작 ‘검은사막’에서도 등장 직후 큰 인기를 끌었던 클래스다. 펄어비스는 서비스 100일을 맞아 특별한 전략이 가미된 신규 클래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최종 물망에 오른 ‘금수랑’과의 비교 끝에 최종적으로 ‘다크나이트’를 선택했다. 개발 후순위로 밀린 ‘금수랑’은 나중에 또 전략적인 신규 클래스가 필요할 때 등장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다크나이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까지 하락했던 ‘검은사막 모바일’은 업데이트 직후 2위를 수복했다. 또한 론칭 이래 최고 일매출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의 업데이트 전 일매출은 7억~10억원으로 추정된다.

■론칭 이후 첫 신종족 오크 추가…’리니지2 레볼루션’

넷마블은 7월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규모 업데이트 3.0을 단행한다. 이번 엡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종족 ‘오크’다. 게임 론칭 이후 처음 추가되는 신종족으로, 기존 종족과는 색다른 디자인으로 제작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1레벨이 아닌 180레벨부터 시작해 캐릭터 육성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2016년 12월 출시되어 1년반 가량 장수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최근 ‘뮤오리진2’ 등 신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구글플레이 매출 3~4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가 매출 반등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반면 6월 초에 출시된 웹젠의 ‘뮤오리진2’는 빠른 업데이트보다는 당분간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기본적인 업데이트 틀은 먼저 출시된 중국 버전을 따라가지만, 한국 사정에 맞게 순서가 바뀌거나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가 도입된다. 웹젠 관계자는 “신규 클래스 추가도 계획하고 있으나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뮤오리진2’의 일매출은 5억~10억원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