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前 대표 “소니는 엑스박스에서 사서 PS에서 쓰는 것 싫어해”

플레이스테이션4가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의 크로스 플레이를 막은 이유는 돈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의 대표였던 존 스메들리는 18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4의 ‘포트나이트’가 다른 콘솔과 연동되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돈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소니의 사람들은 엑스박스에서 구매한 상품을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멍청한 이유지만 그게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포트나이트’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과의 계정 연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 이슈로 불거진 바 있다. 닌텐도 스위치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원은 서로간 ‘포트나이트’ 계정 연동을 허용했지만,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는 다른 콘솔과의 크로스 플레이를 불허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4에서 ‘포트나이트’를 하던 유저가 닌텐도 스위치에서 게임을 하려면 계정을 새로 만들어야 하며, 아이템도 새로 구매해야 한다. 소니는 콘솔 외에 PC 및 모바일에서는 계정 연동을 허용하고 있다.

소니가 다른 콘솔과의 크로스 플레이를 배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니는 ‘로켓리그’와 ‘마인크래프트’에서도 타 콘솔과의 크로스 플레이를 허용하지 않아 반발을 샀다. 당시 소니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는 “소니 유저들이 외부의 영향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해외 SNS에서는 소니의 폐쇄적인 정책에 대한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와 엑스박스원 담당자들도 “소니와의 크로스 플레이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표명했으며,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대표도 “언젠가는 플랫폼을 분열시키는 장벽이 사라질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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