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디아블로 모바일’ 오해 이어지자 타이틀명 변경 결정

블리자드의 ‘디아블로’와 이름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논란이 벌어졌던 모바일게임 ‘디아M(DIA:M)’이 결국 타이틀명을 변경했다.

‘디아M’은 중국 넷이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으로, 중국 서비스명은 ‘무진신역(无尽神域)’이다. 핵앤슬래시 방식으로 빠른 템포의 사냥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한국 서비스를 맡은 펀셀123(FUNCELL123)은 지난 5월 티저 영상과 광고 이미지 등을 공개하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그런데 ‘디아M’이라는 이름과 영상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를 연상시켜 유저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벌어졌다. 공식 카페에는 “혹시 디아블로 모바일이냐”는 문의 글이 쇄도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도 “블리자드에서 신작 게임이 나온 줄 알았다” “낚시도 이런 낚시가 없다” “경악스럽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결국 6월 8일 펀셀123은 ‘디아M’의 게임 타이틀명을 공식적으로 바꾼다고 공지했다. 새롭게 바뀐 이름은 ‘라스트 블레스(LAST BLESS)’다.

회사 측은 “사전예약이 진행 되는 과정에서 타이틀명으로 인한 혼란을 비롯해,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지는 타사 게임의 패러디 부분에 대해서 혼란을 종식 시키고 최고의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서 타이틀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펀셀123은 “이와 같은 결정은 타사와의 분쟁의 발생 및 우려 때문에 결정된 사항이 아닌, 게임 퍼블리셔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변경 된 부분”이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에 올라왔던 ‘디아M’ 시네마틱 영상은 시청이 불가능한 상태로 바뀌었다.

한편 이름을 바꾼 ‘라스트블레스’는 6월 말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사전예약자 수는 7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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