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와 경쟁 게임 모두 각자 스타일 달라”

“올해는 배틀로얄들의 배틀로얄이 펼쳐진다(This is a battle royale of battle royales).”

펍지주식회사의 온라인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대성공 이후로 비슷한 방식의 배틀로얄 게임들이 우수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펍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랜든 그린은 타사 게임들의 출현이 ‘배틀그라운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랜든 그린은 최근 미국 게임쇼 E3 2018에서 열린 북미매체 게임스팟과의 인터뷰에서 “물론 경쟁의식도 느끼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다른 게임들도 각자 자신만의 훌륭한 스타일이 있어서 앞으로 배틀로얄 장르가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배틀로얄들이 배틀로얄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며 “마치 안대를 찬 것처럼 우리의 목표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브랜든 그린이 경쟁사 게임들에 호의적인 시선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열린 GDC에서도 ‘포트나이트’의 성공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배틀로얄 게임을 알린 것이 대단하다”며 “덕분에 배틀로얄 장르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배틀그라운드가 처음 나왔을 때도 H1Z1이나 아르마3를 망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며 “나는 경쟁사 게임들이 망하길 바란다는 인식과 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트나이트’를 시작으로 유명 FPS게임들이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하거나 독립 게임으로 출시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최근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와 ‘배틀필드5’가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한다고 발표했으며 ‘크로스파이어2’도 배틀로얄 모드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리스티드’도 배틀로얄 게임 ‘퀴진로얄’을 독립게임으로 출시했다. 여기에 모바일 배틀로얄게임 ‘황야행동’, ‘종결자2: 심판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이 가세하면서 하반기 배틀로얄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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