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 10일 새벽 해킹 공격 당해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 공격으로 피해를 당했다. 피해액은 약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인레인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0일 새벽 해킹 공격으로 펀디엑스(NPXS), 애스톤(ATX), 엔퍼(NPER) 등의 가상화폐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해킹으로 유출된 가상화폐는 코인레일 보유 코인의 3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약 400억원 규모에 이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인레일은 10일 오전 2시부터 거래를 멈추고 서버 점검에 들어갔다. 코인레일은 “현재 코인레일 전체 코인/토큰 보유액의 70%는 안전하게 보관중임을 확인했다”며 “유출이 확인된 코인의 2/3는 각 코인사 및 관련 거래소와 협의를 통해 동결/회수에 준하는 조치가 완료되었으며, 나머지 1/3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관련 거래소, 코인개발사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코인레일은 24시간 거래량으로 세계 90위권의 거래소다. 코인레일은 “유출되지 않은 코인레일의 모든 자산은 콜드월렛으로 이동하여 안전하게 보관중”이라며 “유출된 코인/토큰의 정확한 피해는 현재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며, 이는 해당 코인사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레일은 또 “무엇보다 회원님들의 자산을 최대한 보호하고, 피해 최소화 및 회복을 위해 형사적 조치로서 해커를 잡기 위해 수사기관에 최대한 협조를 하고 있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레일 해킹 피해의 여파는 전 세계 가상화폐 가격 하락을 불러왔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10%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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