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오리진’ 후속작 ‘뮤오리진2’ 웹젠 천삼 실장 인터뷰

웹젠의 히트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의 후속작 ‘뮤오리진2’가 6월 4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뮤오리진’은 2015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MMORPG 시대를 연 바 있다. 후속작인 ‘뮤오리진2’ 역시 중국에서 먼저 출시돼 매출 3위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웹젠 천삼 실장은 “전작 ‘뮤오리진’은 모바일 MMORPG 선두 게임이었기에, 모바일에서 MMORPG가 성공할까, 유저들이 좋아할까 등을 많이 고민했다”며 “지금은 다른 모바일 MMORPG들이 많아 그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전작 ‘뮤오리진’은 국내 서비스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는 “오픈 첫날 아무 것도 못하고 하루 종일 서버만 열었던 기억이 난다”며 웃음을 보였다. ‘뮤오리진2’는 큰 인기를 얻은 전작의 장점을 고스란히 계승했다. 우선 기존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빠른 성장 시스템, 편의성, 방대한 콘텐츠 등을 ‘뮤오리진2’에도 이어진다. 천삼 실장은 “콘텐츠의 양은 이미 업데이트 분량까지 넘칠 정도로 준비 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신 전작에서 부족한 점은 보완했다.

그는 “전작에서는 길드콘텐츠가 부족했는데, 이번에는 길드 콘텐츠에 힘을 쏟았다”며 “길드를 위한 퀘스트, 전장, 영지, GVG 등을 추가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 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MMORPG 최초로 크로스월드 시스템 ‘어비스’를 구현, 서로 다른 서버 유저들이 서버 경계를 넘어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PVP 전장 ‘하르마티움’도 추가된다. 천삼 실장은 “CBT에서 유저들이 굉장히 좋아했던 PVP 콘텐츠”라며 “5대 5 팀전이기에 매우 다양한 전략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천삼 실장은 “‘뮤’에는 ‘뮤’만의 색깔과 팬들이 있고, ‘리니지’에는 ‘리니지’의 팬들이 있다”며 “저희는 ‘뮤’ 팬들을 위해 ‘뮤’만의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의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임 내의 날개처럼 ‘뮤’를 대표하는 콘텐츠를 더욱 정교하고 세련되게 다듬었다는 설명이다.

천삼 실장은 “‘뮤’의 아이덴티티는 가져오되, 더 멋있고 화려하게 다듬었다”며 “전작의 경우 UI가 복잡했는데, ‘뮤오리진2’에서는 훨씬 편리하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전작이 출시된 지 3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인만큼 그래픽 퀄리티도 훨씬 좋아졌다.

더불어 “서비스 이후 상점 등이 열리면 알겠지만, ‘뮤오리진2’는 유저들이 걱정할 정도로 과금을 강요하는 게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가는 유저분들이 하시겠지만, 전작을 하셨던 분들과 ‘뮤오리진2’로 ‘뮤’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 모두 만족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웹젠은 전작인 ‘뮤오리진’ 서비스 역시 독자적으로 계속 서비스할 계획이다. 천삼 실장은 “여전히 ‘뮤오리진1’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많고, 매출도 나온다”며 “후속작이 나왔다고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등한시 할 수 없는 게임이다. 후속작과 상관없이 서비스는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뮤오리진2’에는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경매장과 1대1 거래소가 적용된다. 이를 위해서는 심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리니지M’처럼 오픈 이후 19세 버전과 12세 버전이 나뉘어질 계획이다. ‘뮤오리진1’도 12세와 19세와 버전을 따로 서비스 중이다. 천삼 실장은 “오픈 이후 경매장이 없다고 의아해하실 수 있는데, 추후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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