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M’, 블리자드 ‘디아블로3’ 연상시키는 광고에 유저들 ‘분노’

중국에서 만들어진 모바일게임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를 연상시키는 마케팅을 노골적으로 펼치고 있다.

중국 게임사 펀셀123(FUNCELL123)은 23일 한국 서비스를 준비 중인 모바일게임 ‘디아M(DIA:M)’의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디아M’은 불지옥 속 죽음의 군주와 대결을 그린 모바일 MMORPG다. 유저들은 전사, 사냥꾼, 마법사, 사제 4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출시 소식과 동시에 ‘디아블로 모바일’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한국 유저들은 ‘디아블로’를 보통 ‘디아’라고 줄여서 이야기하기에, ‘디아M’이라는 제목부터 오해를 살 수 있다.

또 ‘디아M’은 제목뿐만 아니라 노골적으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를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티저 영상을 내세웠다. 티저 영상 중간 중간에는 티리엘 등 ‘디아블로3’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등장한다. 메인으로 내세운 로고 이미지와 ‘불지옥’이라는 콘셉트 역시 ‘디아블로3’를 연상 시킨다.

‘디아M’ 공식카페에는 오픈과 동시에 “디아블로 모바일이 맞느냐”는 유저들의 질문이 올라오는 중이다. 운영진 측은 이에 대해 “중국 넷이즈에서 만든 게임”이라며 ‘디아블로’와는 관련이 없다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운영진은 “타이틀명인 ‘DIA:M’에는 여러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지만, 론칭까지는 ‘최고의 게임을 선보여라!’라는 ‘Do It Awesome’의 뜻을 가지고 있다”며 “많은 분들께서 문의해 주시는 게임과의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저들은 “누가 봐도 ‘디아블로’와 비슷한 이름으로 관심을 받으려는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다. ‘디아M’의 유튜브 시네마틱 영상에는 “블리자드에서 신작 게임이 나온 줄 알았다” “낚시도 이런 낚시가 없다” “경악스럽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디아M’의 노이즈 마케팅 전략으로 이 게임 공식카페 회원 수는 사전예약 이틀 만에 9천명을 돌파했다. 유튜브 영상 조회수도 67만을 넘어섰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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